'Game Theory' 앨범을 발매하며 The Roots의 ?uestlove가 가진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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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앨범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들을 우리에게 소개해주시곤 하는데요. 전에는 진 그래나 질 스캇과 같은 뮤지션들이 있었죠, 이번 Game Theory에서는 어떤 무명 아티스트가 등장하나요?
현재 제 관심은 LA에 있는 J*Davey라는 그룹에 쏠려있습니다. 제게 가장 큰 후회로 남는 일은 세 팀의 아티스트들과 계약하지 않은 것인데, 제가 볼 때는 이들이 다음 세대의 네이티브 텅이 될 것 같아요.
1) 사라 : 칸예가 데려갔죠. 그곳에는 광기어린 마인드를 가진 아티스트들이 모여있어요. 사라가 다음 세대의 움직임에서 정글 브라더스 같은 역할이라고 봅니다.
2) 조지아 앤 멀드로는 델 라 소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녀는 스톤 쓰로와 계약했어요. 그녀는 인류에게 알려진 모든 악기를 다 연주할 수 있고 그녀의 드럼 프로그래밍은 진짜 미쳤죠. "여자치곤 잘하는데" 식으로 그녀를 평가하는건 정말 끔찍한 일이에요. 제이 딜라도 그녀의 노래를 듣고는 "와 이거 누구야?"하고 물어봤을 정도니까요. 뮤지션으로서 그녀는 모든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3)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룹인 ATCQ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J*Davey입니다. 그들은 Brook D'Leu와 Jack Davey로 이루어진 혼성 듀오이죠.
J*Davey가 이번 앨범에 참여했나요?
예, 그렇지만 그들의 전부를 보여주진 않았죠. 제가 할 일은 무명의 아티스트들을 데리고 매 앨범을 작업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확실히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해오셨는데요, 이제 루츠가 이룩할 일이 뭐가 남았나요?
아직 많죠, 저한테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한 리스트도 있는걸요. 이게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비평가들로부터 '루츠는 생각을 너무 많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요. 제가 듣기에 그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 저는 사람들이 더 생각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직 우리가 해보지 못한 것들은 많이 있죠. 저는 다른 나라에도 가보고 싶어요, 그래서 11월에는 브라질에 가볼 생각입니다. 우리는 쿠바에서의 공연도 생각했지만, 걔 이름이 뭐더라... 조지 부쉬인가 하는 애가 새롭게 법을 제정해서 불가능해졌어요. 이제 쿠바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세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직계 가족이 쿠바에 있으면 1년에 4명까지 갈 수 있고, 학생 신분으로 갈 수 있고, 문화 체험 형식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또한 어쿠스틱 앨범도 내고 싶어요 그렇다고 언플러그드 방식으로 하고 싶은 건 아니고요. 오르가닉 사운드가 없이도 우리가 강력한 힙합 앨범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거든요. 아무튼 아직도 우리가 못해본 것이 많습니다.
최근 Scratch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에서 Black Thought이 MC에서 탈피했다고 하셨던데 그건 무슨 의미죠?
블랙 쏟은 그의 스타일에서 마지막 MC라는 것을 아셔야 돼요. 사람들을 불편한 위치로 몰아넣는 역할이었는데 이제는 MC의 기준이라는게 바꼈으니까요. 그는 배틀 랩을 하던 시절부터 랩을 공부해왔습니다. KRS-One 시절이죠. 그런 랩이 영원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어요. 사람들은 캐릭터를 원합니다. 제이지는 악동이 개과천선한 캐릭터죠. 릴존의 캐릭터가 어떤지, 버스타 롸임즈의 캐릭터가 어떤지, 에미넴이 얼마나 미친놈인지, 50센트는 갱스터였고, 그런것들을 사람들이 다 알죠. 시장은 이제 MC보다는 캐릭터를 원하는 추세입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서 우연히 뛰어난 랩 실력을 가진 사람도 있어요. 예를 들면 제이지가 그렇죠. 우리가 공연을 할 때 마다 우리는 매번 다툽니다. 제가 "다른 소절 해, 이거 내가 좋아하는 곡이란 말야"하고 말하면 그는 "안돼 그건 관객들한테 전해지지 않을 거야"하고 반박하는 식이죠. 그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대단한 공연을 했죠, 그 공연 중에 "이 공연을 진정한 MC들에게 바칩니다"하는 컨셉 또한 존재해서 그는 두 곡 정도를 그런 스타일로 소화했어요. 그런데 그 때만큼은 관중들이 유일하게 자리에 앉더군요. 그러자 제이지가 등을 돌려 저를 바라보면서 윙크하고는 "거봐 내가 뭐랬어."라고 했습니다.
블랙 쏟은 자신이 이제 MC와 배틀 랩에 대해 더 이상 가사를 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제 그러한 것들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는 자신의 작사 과정에서 롸임을 줄이면서 천천히 나아가려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관심있는 것들에 대한 생각들을 적기 시작했죠. Phrenology가 블랙 쏟의 그러한 시도가 반영된 첫번째 앨범입니다. 그리고 The Tipping Point가 쏟에게는 또 한단계의 성장이었죠. 그는 더이상 허풍섞인 가사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번 앨범은 아마도 쏟의 가장 개인적인 앨범이 될 거에요. 저조차도 그가 자신의 부모님이 살해된 것이나 그런 이야기를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평소 삶에서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을 그는 풀어놓았습니다, 그는 그만큼 신중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이번 앨범은 많이 어두운가요?
그래요, 굉장히 어두운 음반입니다. 누구도 루츠가 앨범을 얼마나 열심히 작업하는지는 신경쓰지 않겠죠. 사람들이 어떤 앨범에는 끌리고 어떤 앨범에는 끌리지 않는 것을 저는 다 이해합니다. 만일 당신이 Illadelph Halflife를 Phrenology보다 좋아한다해도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최소한 우리가 하는 노력은 인정해달라는 거죠. 우리의 신보를 즐겁게 들어줄 관객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클래식 힙합에만 완전히 빠져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은 블랙쏟을 완전히 무시하고 루츠의 밴드적인 성격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죠. 그리고 저를 존 메이어와 데이브 샤펠과 함께 5초 분량의 스킷을 담당한 사람으로 알고있는 분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웃음)
제게 있어 루츠의 모든 앨범은 120%의 피와 땀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루츠의 공식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아요, 늘 전작과는 반대되는 음악이 나오니까요. 오케이플레이어 사이트의 사람들은 "Phrenology 처음 나왔을 때 정말 짜증났는데 이제는 좋게 들려"라고 말하곤 하죠. 이번 앨범도 그렇게 될 겁니다. 저는 마음에 드네요.
제이지가 이 앨범을 처음 듣고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요?
(5초간 폭소) 그의 마지막 멘트는 "누가 블랙쏟 눈물 닦게 휴지 좀 가져다줘" 였어요. 원래는 콜드플레이에 가까운 우울한 음악이 주였습니다. 왜냐하면 앨범을 처음 작업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게펜 레코드 소속이었거든요. 카트리나가 일어났고 저는 비니아 모지카와 친한 사이였는데 그녀의 오빠가 화재로 사망했어요. 우리가 입은 타격은 정말 컸습니다. 블랙쏟의 아이들도 (제가 그 아이들의 대부에요) 뉴올리언즈에 살고 있었고요. 그래서 대체 뭔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조차 한 2주동안은 파악이 안됐어요. 그들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휴스턴에서 발견했죠. 우리와 친한 To Be Continued라는 밴드에게서 전화가 와서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 같아"하고 말하기도 했어요. 모든게 엉망인 시기가 있었습니다.
The Roots - Can`t Stop This (Game Theory, 2006)
정말 완벽한 혼란이었습니다. 레이블 문제도 난감해졌어요. 우리는 음반을 만들고 있었지만 이걸 게펜에 갖다줘야할지조차 몰랐어요. 사실 올 3월이 되기 전까지 우리는 공식적으로 데프잼 소속이 아니었거든요. 두려운 시기였습니다, 커먼, 스눕, 아웃캐스트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1992년에 계약했던 사람들은 하나도 존재하질 않더라고요. 우리 삶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음악에 반영됩니다. 솔직히 말하는건데 Phrenology를 작업할 때 우리는 매우 분노해있던 시기였어요.
왜 그랬나요?
처음으로 성공의 맛을 보게 되면.. 사실 그게 진짜 성공같이 느껴지지도 않아요. 아직도 똑같은 집에서 살고 있고, 라이프 스타일도 변한게 없죠. Illadelph Halflife 앨범 이후 300번의 공연을 해야 했었는데 Things Fall Apart 이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제 생각에 일단 "우리가 해냈어!" 하고 느끼는 시기를 지나고 나면 책임감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아냐, 아직 아닌 것 같아"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완전 죽을 것 같다가도 "다시 일어서야지,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 오랫동안 우울해있었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공연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은 우리를 신인 그룹 대하듯 했어요. 그래서 저는 "아 씨발놈들 존나 짜증나네" 할 정도로 열받았었죠.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주고 싶었어요, Phrenology 앨범이 우리의 가운데 손가락입니다.
게펜 시절 작업한 곡을 데프 잼으로 가져오셨나요?
엄밀히 말하자면 아니에요. 레이블이 당신의 지적 재산권을 소유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내놓은 아이디어는 그 당시 소속 레이블의 아이디어가 되는 거죠. 게펜은 우리의 이적을 정말로 잘 도와주었습니다. 우리는 집에서 1시간 거리의 레이블을 원했어요, 비행기로 5시간 걸리는 곳이 아니고요.
The Tipping Point 앨범 발매에 앞서 새로운 멤버 영입에 대한 루머가 있었는데, 그룹에 추가되는 멤버가 있나요?
매 앨범마다 접근 방식이 새로워요. 우리는 여러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놀며 다음 앨범에 대한 시각을 정하죠, 아마도 15명의 멤버를 거느리는 대규모의 훵크 밴드처럼 될 수도 있는 거고요.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지죠. 우리는 그 루머를 인정했지만 누가 될지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대체 누구길래 그래요?
그건 바로 진 그래 입니다. 계획으로는 말릭 비의 자리를 그녀로 대체한다는 것이었죠. 그 시점에서 우리는 그녀를 멤버로 쓸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녀도 자신에게 최선의 상황을 선택했고요. 저는 그녀에게 기다리라고 부탁했지만 일을 빨리 진행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콸리와 그의 매니저가 블랙스미스 레이블로 오라고 그녀를 설득했고, 진 그래는 지금 블랙스미스와 계약했습니다.
데프 잼으로 옮겨오고 나서 제이지가 해준 최고의 조언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라디오에서 히트할 곡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러나 가장 두려운 것은 우리가 해내지 못하면 제이지가 우리를 타락시킨 주범으로 몰려 비난받을 거라는 점이에요. 그는 우리에게 "여기서 헛짓거리 할 생각말고 죽이는 음악을 만들어봐. 죽이는걸 만들어오면 내가 관중들을 존나게 몰아다줄게. 만약 너희가 유행에 갑자기 따라가려고 한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내 귀에 들리면 나는 너희를 이 레이블에서 쫓아낼거야. 나는 진짜 루츠 앨범이 듣고 싶어."라고 말했어요. 우리는 "그럼 앨범 판매량은 어쩌고?"라고 반문했더니 제이지는 "그건 내가 알아서 해. 너희는 Hov와 함께잖아."라고 답했죠. 말이야 그렇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지가 않죠, 우리에겐 첫 앨범보다도 더 큰 도전이었습니다.
J Dilla를 언제 처음 만나셨어요?
1995년요. 그는 매우 조용한 사람이라 저는 그를 Pharcyde를 통해서 아는 정도였어요. 그들이 제게 "Drop"의 데모를 가져다줬는데 공연장이었고 헤드폰이 맛가서 들을 수가 없었죠. 그러나 제가 투어 버스로 걸어가다가 드럼의 킥 소리를 들었죠. 음반이 튀는 것 같은 비트가 들리더군요. 어떻게 이렇게 드럼을 혼란스럽게 찍어놓았는데도 트랙이 잘 나오는지 이해가 안갔어요. 그래서 저는 클럽으로 돌아가서 노래를 틀어 들어보고는 "와 씨발"했죠. 다음날 밤에 저는 파싸이드한테 그 노래 누가 찍은거냐고 물어봤더니 디트로이트 출신의 제이 디가 한거라고 하더군요. 그와는 버지니아에서 처음 만났어요, 그와 제가 함께 있는 비디오를 찍은 것도 가지고 있죠. 심심해서 저는 그에게 도전을 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장님 올림픽" 게임 - 아무 음반이나 준 다음에 트랙을 만들어보는 경쟁 - 을 했죠. D-12의 프루프가 저에게 세 장의 음반을 골라주고 Frank N Dank의 프랭크가 딜라에게 세 장의 음반을 골라줬죠. 그가 저를 아주 죽여놓던데요.
그 음반들로 뭘 한건데요? 샘플링해서 비트를 만들었나요?
예, 5분 안에 비트 만들기 한거죠. 어떤 음반인지 모르고 세 장을 받은 다음에 한거에요. 처음에 저는 프랭크와 프루프가 둘 다 딜라의 친구니까 반칙이라고 울부짖었어요. 그래서 딜라가 만들 비트의 샘플이 될 음반을 제가 골랐죠. 분명 드럼도 없고 루프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걸로 골라서 줬어요. Rick James의 'Street Songs'를 줬죠. 그랬더니 딜라가 '이거 나한테 주는거 맞지?'라고 말하더군요. 그리고는 제가 절대로 잊지 못할 트랙을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는 곡의 인트로에서 "Give It to Me Baby" 부분을 따더니 말도 안되게 느리게 만들고 베이스 라인을 조율해서 비트를 만들었어요. 저는 그 날 울고 싶었습니다. 다음날 커먼이 그 곡을 듣더니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결국 그 곡이 커먼의 앨범에 "Doin' It"이 되어 실리게 된 겁니다. 그는 제게 또 다른 옵션이 존재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사람입니다. 만일 물이 반쯤 들어있는 잔을 보고 반이 비어있네, 반이 차있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딜라는 제 3의 시선으로 그걸 바라보는 사람이었어요. 매드립에서부터 저스트 블레이즈까지 전세계 모든 프로듀서들이 동의할 하나의 사실은 딜라가 비트 메이킹의 메시아라는 겁니다. '그럼 닥터 드레는 무시하는거야?'라고 말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아요. 그렇지만 비트메이킹의 메시아가 되는 것과 프로듀서의 아이콘이 되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드레가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지만 그는 드레일 뿐이죠. 에미넴을 발굴하고 자기 자신보다 더 큰 뮤지션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는 둘 모두 위대한 프로듀서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에 찰리 파커 같은 뮤지션이 한 사람뿐이듯 딜라와 같은 존재는 단 하나뿐이죠.
Rick James - Give it to me baby (Streets Songs, 1981)
Common - Doin`it (Like water for chocolate, 2000)
(야 이 딜라 이런 미친...;;;)
루츠 앨범 중 가장 좋아하시는 음반은 어떤 거죠?
"하루에 쉬는 숨 중에 어떤 숨을 제일 좋아하세요?"와 같은 질문이잖아요. (웃음) 이 앨범을 꼽는건 공평하지 않겠지만 'Home Grown' - 루츠의 베스트 앨범 격 - 으로 할게요.
아 그러지 말고 제대로 된 스튜디오 앨범을 말해보세요.
그치만 그것도 진짜 스튜디오 앨범인걸요. (웃음) 좋아하는 앨범은 때에 따라 달라져요. 'Do You Want More!!??!!'는 루츠가 가장 순수하게 좋아하는 앨범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혼란스러운 앨범이에요. 어떤 멤버들은 'Things Fall Apart'가 최고이고 'Phrenology'는 가장 두려움 없이 시도한 음반이고 그래요. 때에 따라 다릅니다.
현실적으로 루츠가 얼마나 오랫동안 더 그룹으로 지속할 수 있을 것 같나요?
리츠 니콜스는 우리가 앞으로 네 장의 적절한 앨범을 발매해 나간다면 네빌 브라더스나 롤링 스톤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평가하더군요.
공연에만 집중하고요?
예. 개인적으로 6명의 멤버가 좋다고 생각해요. 듀엣들로 이루어진 음반을 해보고 싶거든요. 듀오와 트리오로 이루어진 앨범이요. 저와 블랙쏟, 블랙쏟과 헙, 저와 블랙쏟과 카말, 저와 블랙쏟과 커크. 이런식으로요.
Things Fall Apart 앨범에서 그런 시도를 하신 적이 있지 않나요?
예, 그렇지만 사실 한번에 세 명의 멤버씩만으로 공연을 해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앙코르를 하러 다같이 나오고요. 분화된 음반을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이번 Game Theory 앨범은 현악기와 오케스트라가 가장 많이 들어간 루츠 앨범입니다.
스캇 스토치가 빠진 첫번째 앨범이 되겠네요?
예, 이제 스캇 스토치는 힙합 그 자체보다 더 큰 존재가 되었어요. 그는 "너희와 작업할 시간 없어"하는 식으로 말할 필요도 없었죠, 문자 그대로 그는 정말로 시간이 없었거든요. The Tipping Point 앨범에서 저는 처음으로 분화된 주제들을 균형있게 정리하지 못했어요. 이건 루츠가 만든 트랙이고 이건 스캇 스토치가 만든 트랙인데 그냥 합쳐놓았다는 느낌. 그게 지난 앨범에서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우리의 범위 안에 있는 뮤지션들과만 작업을 하며 앨범의 일관성이 나타나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원문 : http://rap.about.com/od/intervie2/a/RootsInterview.htm
번역 : 이용훈(http://yhfactor.com)
관련된 음악 몇개 넣어봤습니다. 딜라가 미쳤네요.
용훈님 one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