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쩌는 두 횽아가 스튜디오에서 일내는중
이시대의 진정한 간지남, 빈티지 신디사이저와 80s 훵크의 수호자 댐뻥흉아의 인터뷰 되시겠습니다. 3월 11일 Onda Sonora에서 진행한 인터뷰이고, 번역은 탈고도 안한 발번역입니다. 심각하게 이해가 불가능한 한국어가 섞여있을 가능성이 농후하오니 양해 후 감상해주세요. 아니면 원문보셔도 무방. 추후 매끄럽게 재작업 하겠습니다. 일단 여러분을 위한 추석선물 차원에서 선공개.
며칠전의 서울투어는 너무나 황홀했어요.....
한가위 즐겁게 보내세요.
열어서 보고
앤트워프에서 있었던 스톤스로우 유럽 투어 2009의 공연에 앞서, 나는 Dam Funk와 자리를 함께 하며 그의 음악과 영향,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것은 음악에 접근하는 열린 마음과 겸손에 대한 진정한 배움이었다.
Interviewer(이하 I) : 지금까지 투어는 어땠나요?
Dam Funk(이하 D) : 꽤 괜찮았어요. 지금까지 꽤 많은 곳을 돌아다녔죠. 파리, 런던, 노팅험. 암스테르담과 맨체스터에도 갔었어요. 좋은 공연이었네요. 재밌었고요.
I : 맨체스터 공연은 가려고 했는데..
D : 그 공연 좋았어요. 맨체스터는 가장 인상적인 곳 중 하나였습니다. 그 동네는 중소도시기는 했지만 공연은 좋았어요. 사람들은 음악을 느꼈죠. 공연장은 가득 찼었습니다. 그 장소는 확실히 제가 틀었던 훵크와 부기 음악을 사람들이 느끼고 있었던 장소였습니다. 맨체스터의 관중들은 그걸 느꼈고, 런던이나 파리에서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런던과 맨체스터는 지금까지는 제일 괜찮았던 거 같아요. 암스테르담도 특별했어요.
I : 당신은 당신의 셋 리스트에는 거의 80년대 빈티지 훵크만 집어넣으면서도, 스스로 만드는 음악은 좀더 모던 - 당신은 이걸 모던 훵크라고 했죠 - 한데, 둘 사이에 차이점이 뭔가요?
D : 모던 훵크는 제가 하고싶은 훵크이고, 예전의 위대한 훵크들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걸 배끼고 싶지는 않았어요. 전 우리세대의 음악에 훵크라는 이름을 따온 제 음악을 함으로써 (옛 훵크 음악들을) 존경하고 있어요. 좀 더 미래적인 사운드스케이프이죠. 그건 좀 더 다른 개념의, 외계적인 타입의 음악이에요.. 프로그레시브 락 시대의 긴 인스트루멘틀 곡처럼 말입니다. 아날로그 키보드로 모든걸 다 해요.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중에 가게에서 새로 산 키보드는 없습니다. 전 7,80년대 뮤지션들이 쓰던 오리지널 장비들을 사용합니다.
모던 훵크라는 말은 제가 옛날 악기들로 새로운 음악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루핑이나 샘플링 기반 음악이 아니에요. 정말정말 가끔 룹도 돌리고 샘플링도 하긴 하지만, 앨범에는 넣지 않아요.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연주합니다. 그게 제가 존경했던 훵크스타들이 했던 방식이죠. 프린스, 피-훵크, 슬레이브, 음투메이, 원 웨이, 루즈 엔즈... 그 사람들은 일렉트릭 음악을 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다 연주하던 사람들이었어요. 모던 훵크는 그런 점에서 착안했습니다.
I : 당신은 항상 소스들의 이름을 말하고, 플레이 리스트를 공표하는 등 옛 아티스트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많이합니다. 그것이 많은 DJ들이 그들의 소스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D : 바로 그렇습니다. 전 항상 “왜 플레이 리스트를 올리는거에요?” 따위의 질문을 듣게 됩니다. 제 이유는, 많은 DJ들이 - 다 그렇지는 않지만 - 그 음악이 그들의 것인것 마냥 군다는 것입니다. 그건 그들의 음악이 아니라 사람들의 음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레코드 라벨을 가릴 때, 그게 이미 몇몇 사람들이 씬에서 해오던 방식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존경을 표현하는 방식은 제각각(to each is own)이죠 - 제 앨범 이름처럼(Toeachizown). 저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뭔가를 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만물의 법칙상 그건 쿨하지는 않죠.
제가 아티스트의 이름을 꼭 대는 이유는, 그 사람이 어딘가에서 학교 선생님이나 그런 걸 하면서 다른 인생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늙어가거나 죽었거나, 부자거나, 누가 알겠어요. 그 사람들은 그 이름이 퍼져나갈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했고, 그걸 들은 아이들은 이제 “오 예, 수피리어 모멘트 - 와이드 샷, 나 이거 무슨 음악일지 궁금해. 이름이 좀 멋진걸” 하는거죠. 그리고 걔들은 CIM 레코드에 가서 12인치를 찾아내 그 멋진 음악들에 눈물콧물 질질 흘리는 거에요. 그게 제 임무입니다 : 우리에게 훵크를 전수해준 영감들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하는 거요. DJ들은 그게 사람들의 일부가 되도록 해야되요. 그게 제가 사람들에게 제 셋에 있는 노래의 제목, 아티스트의 이름, 발매연도, 레이블까지 말해주는 이유에요.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99%의 경우 저는 사람들에게 아티스트의 이름을 말해줍니다. 응당 해야할 일을 함으로써 그 우주적인 카르마가 저와 그 아티스트에게 돌아오기를 바라거든요. 그들의 레코드 라벨을 가리는 자의식과잉의 외곬수 DJ가 되지 않는 것. 전 좀 다른 사람입니다.
I : 존경합니다. 항상 저에게는 참된 배움인 것 같군요. 피플스 포텐셜의 앤드류 모건도 항상 옳은 일을 하죠. 오랜 뮤지션들에게 그들의 것을 돌려주는.
D : 앤드류는 괜찮은 친구에요. 네.
I : 저 그 사람하고도 인터뷰 할꺼에요.
D : 이건 비밀인데, 아, 이젠 비밀도 아니지(웃음). 앤드류 모건은 곧 45를 하나 발매할 꺼에요. WaveLength라는 이름이에요. 다음달 쯤에는 나올껄요. 그건 가운데 구멍이 작은 45rpm판이고, 앞면에는 “Funk Dreams”, B-side에는 “Life Terms”라는 곡이 실릴것이며, Glydezone records에서 나와 People`s Potential Unlimited 에서 배급할꺼에요. 무척 기대되는 판이에요. 아마 D-F(Dam Funk(...))가 프로듀스하고 모든걸 다 하게 될꺼에요. 뭐 뭘 더 하지는 않을꺼고요. 하지만 Wavelength는 정말 발매하는걸 기대하고 있어요.
I : 비슷한 사운드를 가진 추천하는 다른 레이블이나 아티스트는 없나요? Rhythm Based Lovers에 대해서는 들어봤는데요.
D : 아 , 그 친구들 괜찮죠.
I : 그리고 Citinite records에 대한 글도 읽어봤어요.
D : Citinite records는 런던에 있는 레이블이에요. Manny Z 가 레이블을 운영하면서 정말 괜찮은 결과물들을 내놓고 있죠. 지금은 사람들 사이에 좀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전 열심히 알리려고 하고 있어요. 그 친구 정말 일렉트로 훵크를 좋아하거든요. 프린스, 디트로이트 사운드, 미네아폴리스.. 그런거요. 거기에는 Gosub이나 John Davis, Robert O`Dell같은 친구들도 있고, Dez Dickerson 프로젝트도 좋았어요. 그는 프린스의 Purple Rain 레코드와 영화에 있는 노래를 가져왔었어요. 그걸 리믹스해서, Manny Z 는 자기 레이블을 통해 내놓았죠. 나중에 저도 그 친구들이랑 뭐 하나 같이 하게될지도 몰라요. 몇 가지 이야기 해 본건 있었는데, 지금은 스톤스로우에서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군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유럽에서 훵크를 공유하는 일입니다. 우리 투어에는 다른 아티스트들도 있지만 이 투어에서의 제 임무는 훵크를 대변하는 벽에 벽돌을 쌓는 일이어왔어요. 제임스(팬츠)는 일렉틱한 스타일의 음악을, 메이어 하손은 소울을, PBW는 여러가지 장르와 비디오를 접목시키는 스타일을 취했지만 저는 그냥 유럽 전체에게 훵크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훵크라는 이름은 지난 몇 년간 더럽혀져 왔지요. 제 임무 - 당신이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 - 는 사람들에게 이게 아직 안죽었다는 것을 알리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잊어왔어요. 힙합세대들 말이에요. 그들은 훵크를 샘플링해왔지만 훵크스타들에게 그렇게 경의를 표하지는 않았지요. Roger Troutman같은 사람 말이에요. 그는 정말 사람들이 지금 그에게 주는 사랑보다는 더 많이 받아야 하는 사람이에요. 사람들은 다른 모든 뮤지션들에게는 리스펙트를 표하면서 로저 트라우트만은 그냥 잊어버리죠. 매번 제가 음악을 틀 때마다, 스테이지에 서게 되는 밤마다, 저는 그저 사람들에게 그들은 이 마력적인 음악을 잊어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주기 위해 로저나 Zapp의 음악을 틉니다. 훵크는 현재 살아있고, 유행이 어떻든 무슨 장르가 생겨나건 미래에도 계속 살아있을 겁니다. 바로 이자리에서 어떤 길이나 목표를 보여주겠죠.
I : 저는 훵크라는 이름이 딥 훵크하는 사람들에게 남용되고 있다고 느껴요. 전 80년대 사운드가 정말 좋거든요.
D : 맞아요. 그 친구들은 80년대 음악을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죠. 걔들이 하는 70년대초의 더스티한 45스타일 말이에요. 80년대 음악은 무시되고는 있지만 당신처럼 저는 정말 그게 제임스 브라운(RIP)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무시할 수는 없었죠. 또한, 그 음악이 진짜 모든 랩퍼들과 걔네 엄마들까지 샘플링을 해댔던, 중간에 드럼 브레잌이 들어있는 1973년 발매의 남부 스타일 훵크레코드가 아니라고 해서 80년대 훵크가 좋지 않다고 말할 수도 없죠. 슬레이브나 스티브 아링튼같은 70년대 후반, 80년대의 훵크 그루브들은 멜로틱한 코드와 좀 더 부드러운 템포를 가지고 있어요. 메이저 레이블에 픽업되지 못한 그룹들도 그랬죠. 그런 레어 트랙들을 찾는 것도 제 임무 중 하나입니다. PBW가 저한테 들려줘서 절 미치게 했던 Hulk ??? brother 트랙같은거요. 80년대에는 그저 그 그룹이 제리 파마(jehri curl)를 하지 않았거나 양복입은 소울 가이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잊혀진 그룹이 많았어요. 그들이야말로 점프 수트에 빛나는 다이어몬드를 박을 뻔 했던 사람들이죠.
릭 제임스.. 모두들 데이브 차펠과 릭 제임스를 엮어서 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어합니다(주 : 코미디언 데이브 차펠이 코미디 센트럴에서 진행하는 차펠 쇼에서의 개그 스케치로 릭 제임스를 소재로 한 것이 있습니다. 엄청난 인기를 끌어서, 극중 대사 “I’m Rick James, bitch!”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듯). 뭐 재미있는 스킷이긴 했죠. 하지만 릭 제임스는 진지한 뮤지션입니다. 그 사람한테 문제가 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맨날 데이브 차펠만 가지고 릭 제임스를 농담거리로 삼으면 훵크의 이름은 결국 더럽혀지게 되어있습니다. 훵크 뮤지션들 사이에서 굉장한 존경을 받는 프린스부터, 아까 말한 로저 트라우트만 - 좀 더 주목이 필요한 - 같은 아티스트들까지, 제가 유럽에서 하고 있는 일은 사람들에게 훵크가 바로 여기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일입니다. 힙합때문에 예전만큼 그렇게 가시적이지는 않아도 말이죠. 우리는 모두 힙합 세대이지만 저는 80년대 레어 그루브나 그런 스타일의 훵크들을 잊고 싶지는 않아요.
I : 힙합이 80년대 초반에 훵크의 인기에 조금 편승한건 사실이죠?
D : 웨스트코스트는 좀 그랬죠. 이스트코스트는 미국의 힙합을 발명해냈고, 전 프로모나 그런 사람들이 시작한 샘플링 음악을 좋아해요. 그것에 관한 책도 읽었고, 계속 알려고 노력하고 있죠. 전 제가 모든 스타일의 음악을 다 좋아하기때문에 음악 오타쿠라고 생각해요. 훵크, 힙합, 소울뿐만 아니라 여러가지요. 하지만 하나 분명히 하고 싶은건 웨스트코스트가 아니었다면 70년대 후반과 80년대의 훵크는 이스트코스트 힙합과 영영 접합될 수 없었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EPMD가 Zapp샘플링 했던거 빼고요.
Cameo의 Larry Blackman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그들은 동부 훵크밴드였죠. 너무 하드한 스타일의 훵크를 해서 동부에서 그닥 인기는 없었대요. 그래서 그들 중 몇은 결국 애틀란타로 옮겨갔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동부는 좀 더 코스모폴리탄적이에요. 디스코를 좋아하죠. 디스코의 뿌리를 쥐고 있는 라디오 스테이션도 몇 개 있습니다. 뭐 다 좋아요, 전 디스코도 좋아하니까. 하지만 자동차 문화를 기반으로 한 훵크같은건.. 우리는 좀 더 편안한 걸 좋아해요. 디제이 퀵이나 닥터 트레, 스눕같은 친구들이 해 놓은 작업물들이 아니었다면 훵크는 지금과는 다른 형태였을거라고 봐요. 지-훵크 시대가 훵크를 살려놓은것에 대해 잠시 신께 감사를. 워렌 지나 뭐 그딴것들이요. 전 지-훵크 시대의 재림을 살짝 느끼고 있기까지 해요. 그러니 계속 지켜봅시다(웃음).
I : 당신의 플레이 리스트에서 Mr Fingers 같은 80년대 하우스 음악같은걸 볼 수 있었어요. 요즘 하우스 음악들도 들으시나요?
D : 요즘 하우스도, 테크노도 다 듣지만 디트로이트 테크노를 좀 더 좋아합니다. Omar S나 Theo Parrish같은 친구들은 정말 괜찮은 음악을 하죠. 좋아해요. 물론 Moodymann이나, 심지어 Larry Heards의 요즘 음악들도 좋아하고요.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 디트로이트와 시카고의 올드 스타일 하우스입니다. Mr Fingers와 Fingers Inc.는 하우스를 넘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죠. 소울풀하고요. 디트로이트 바깥에서는 Juan Atkins가 저에게는 최고에요. Metroplex 레이블과, 그가 그 레이블에서 한 작업물은 정말 좋죠.
I : 흥미롭게도 제가 읽은 한 기사에서 Omar S가 당신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했었어요. 그도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에 푹 빠져 있죠.
D : 아 씨발 좃되네요. 더 존경해야지.
I : 당신이 메탈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어디서 읽은 적이 있는데요.
D : 아 그거 정말 하고 싶은 거에요. 그건 제가 하고싶은 또 다른 영역이죠. 진짜 솔직히 저는 메탈 백그라운드도 가지고 있거든요. 소시적에 영국 헤비메탈밴드도 진짜 많이 들었는데 - 소위 말하는 영국 메탈의 미국 침공이라고 불리우던 시절이요. 그 때 KMET라는 라디오 방송국이 있었어요. 지금은 한시간에 똑같은 곡을 다섯번정도 반복하면서 24시간 스무스 재즈를 틀어대는 웨이브라는 방송국의 전신입니다. 그 당시에 Jim Ladd라는 사람이 진행하던 the mighty Metal shop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걔들은 Motorhead가 새 앨범을 낼때마다 한시간은 줄창 걔네만 틀고 그랬죠. Queensryche나 Venom의 새 앨범이 발매될 때도 그랬어요. 당시에는 쉽지않은 일이었죠. Saxon이나 Iron Maiden이 앨범이라도 냈다치면 앨범 하나를 통째로 틀어줬어요. 정말 좋은 시절이었지요. 전 벽에다 Kiss나 아이언메이든, Rush의 포스터를 붙여두곤 했었습니다. 러시는 그 드러머 Neil Peart때문에 진짜 좋아했고요. 말했듯이 전 모든 음악을 다 좋아해요. 방금 물어보신 메탈 프로젝트는 제가 신디사이저 메탈같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생각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라이브 밴드는 아니고, 그냥 혼자 할거 같아요. 이건 진짜 대박 하드하게 갈거에요. 제가 멜로딕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잖아요. 근데 뭐 사람한테는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고 그렇듯이.. 이제는 어두운 면을 보여줄 준비가 된 거죠.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려고요.
I : 콘서트를 할 계획은 있으신가요?
D : 네. 생각해두고 있는 연주자가 몇 명 있어요. 확실히 누구로 할지 좁혀지지는 않았지만요. 그것 말고도 밴드가 필요없는 콘서트같은것도 제 머릿속에서 맴돌고는 있어요. 그냥 라이브같은거요. 어떻게 구체화 시킬지 생각중입니다.
I : 전 80년대 스타일의 훵크 밴드를 그닥 많이 보지 못했어요. 많이 놓쳤죠.
D : 브라스의 전면적인 배치나, 생드럼, 혹은 드럼머신 같은거 말이죠. 제가 피-훵크 쇼같은걸 다닐때는 좀 싫어한 적도 있었어요. 그걸 말하려고 했었는데, 조지 클린턴과 함께 쇼를 하게 되었을때 말할 기회를 놓쳤죠. 저는 피-훵크가 그 클랩 소리로 알려져 있으면서 실제로 콘서트를 가보면 무슨 잼 세션같다는 거에 실망했어요. 예전에 Fish나 그런 사람들 처럼요. 전자 클랩소리는 대체 어디 간거죠? 그냥 스네어에 트리거를 놓고 클랩 소리를 나게 하면 되는데 말이에요. 아니면 그냥 모듈을 놓고 누가 박수치게 하던지요. 제 쇼에 오시면 아마 존니 큰 클랩 소리를 듣게 될겁니다. 아마 잊지 못하게 될걸요(웃음).
I :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작업할 계획이 있나요?
D : 전 사람들과 협업을 잘 해요. 만약에 지금 이 투어에서 누가 제일 잘났고, 제일 쿨하고, 제일 편안하고 문제가 없냐고 묻는다면 바로 저죠. 전 많은 밴드들과 공연을 했어요. 그리고 단 한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죠. 전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제가 혼자 작업하는건 프린스에게 영향을 받아서에요. 그가 발표한 몇몇 최고의 음악들은 그 혼자 작업한 것이죠. 그리고 전 외동아들이기도 해서, 혼자 뭘 하는데 익숙해요. 어릴적에는 외톨이였어요. 레코드샵을 가거나 그냥 놀러 나가는데 많은 친구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니었죠. 그냥 한 친구 다섯명이랑 피자먹으러 가고 그랬으니까요(주 : 충분히 많아요 형..). 전 그냥 혼자 놀았어요. 전 제 머리속에서 스스로에게 말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을 다루고 그래와서 그런게 더 편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가장 기대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Master Blaster입니다. 지금 작업하고 있는 건데요. Computer Jay와 J1이라는 친구와 함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J1은 드럼을 맡고, Computer Jay는 키보드, 저는 키보드와 보컬을 맡고 있죠. 이것은 제가 연주와 작곡 모두 손을 대는 첫번째 그룹입니다. 전 정말 같이 일하기 쉽거든요.
답변이 깁니다만, 제가 확실히 하고 싶은 것은 만약 당신이 댐 펑크에 의해 제작되고, 쓰여지고, 연주된 음악을 들을 때, 거기에 제 자아는 없다는 것입니다. 전 자아같은게 있지도 않아요. 정말 그렇다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어느정도의 자아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전 맹세코 제가 음악을 하거나 DJ로써 플레이할 때, 그건 결코 제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전 그런 음악들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아는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하지요. 분명 저와 같은 사람도 있고, 저와 같이 느끼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태양빛을 기억하고, 옛날 만화가 어땠는지 기억하고, 인터넷이전의 세상이나 그냥 좋아던 시절을 기억하고, 부모님과 차를 타고 갈때 봤던 석양을 기억하는 그런 사람들이요. 어떤 코드에 반응하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저는 그 코드를 연주해서 그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네요.
한가지 기본적인 사실은, 전 이 일을 결코 오래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전 그냥 앨범 3개쯤 내서 여러분을 한번 싸게한다음 그냥 다음 사람에게 자리를 넘겨줄거에요. 저는 씬을 넘어서 영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다른 이름으로, 다른 컨셉의 앨범을 만들겁니다. 여러분은 그게 제가 만든거라는 걸 모르겠지만, 사운드는 알아채실 수 있겠죠. 전 그냥 짧고 굵게 갈겁니다. 일단 계획은 그래요. 하지만 DJ를 하고 제 콜렉션을 공개하는 일은 계속 할겁니다. 제가 DJ를 하는 유일한 이유는 사람들과 콜렉션을 공유하고 싶어서거든요. 전 무슨 슈퍼스타 DJ가 되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실제로 슈퍼스타가 아니니까요. 그런 이유로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 콜렉션을 공유해서 우리 모두 다른 사람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Interviewer(이하 I) : 지금까지 투어는 어땠나요?
Dam Funk(이하 D) : 꽤 괜찮았어요. 지금까지 꽤 많은 곳을 돌아다녔죠. 파리, 런던, 노팅험. 암스테르담과 맨체스터에도 갔었어요. 좋은 공연이었네요. 재밌었고요.
I : 맨체스터 공연은 가려고 했는데..
D : 그 공연 좋았어요. 맨체스터는 가장 인상적인 곳 중 하나였습니다. 그 동네는 중소도시기는 했지만 공연은 좋았어요. 사람들은 음악을 느꼈죠. 공연장은 가득 찼었습니다. 그 장소는 확실히 제가 틀었던 훵크와 부기 음악을 사람들이 느끼고 있었던 장소였습니다. 맨체스터의 관중들은 그걸 느꼈고, 런던이나 파리에서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런던과 맨체스터는 지금까지는 제일 괜찮았던 거 같아요. 암스테르담도 특별했어요.
I : 당신은 당신의 셋 리스트에는 거의 80년대 빈티지 훵크만 집어넣으면서도, 스스로 만드는 음악은 좀더 모던 - 당신은 이걸 모던 훵크라고 했죠 - 한데, 둘 사이에 차이점이 뭔가요?
D : 모던 훵크는 제가 하고싶은 훵크이고, 예전의 위대한 훵크들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걸 배끼고 싶지는 않았어요. 전 우리세대의 음악에 훵크라는 이름을 따온 제 음악을 함으로써 (옛 훵크 음악들을) 존경하고 있어요. 좀 더 미래적인 사운드스케이프이죠. 그건 좀 더 다른 개념의, 외계적인 타입의 음악이에요.. 프로그레시브 락 시대의 긴 인스트루멘틀 곡처럼 말입니다. 아날로그 키보드로 모든걸 다 해요.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중에 가게에서 새로 산 키보드는 없습니다. 전 7,80년대 뮤지션들이 쓰던 오리지널 장비들을 사용합니다.
모던 훵크라는 말은 제가 옛날 악기들로 새로운 음악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루핑이나 샘플링 기반 음악이 아니에요. 정말정말 가끔 룹도 돌리고 샘플링도 하긴 하지만, 앨범에는 넣지 않아요.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연주합니다. 그게 제가 존경했던 훵크스타들이 했던 방식이죠. 프린스, 피-훵크, 슬레이브, 음투메이, 원 웨이, 루즈 엔즈... 그 사람들은 일렉트릭 음악을 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다 연주하던 사람들이었어요. 모던 훵크는 그런 점에서 착안했습니다.
I : 당신은 항상 소스들의 이름을 말하고, 플레이 리스트를 공표하는 등 옛 아티스트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많이합니다. 그것이 많은 DJ들이 그들의 소스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D : 바로 그렇습니다. 전 항상 “왜 플레이 리스트를 올리는거에요?” 따위의 질문을 듣게 됩니다. 제 이유는, 많은 DJ들이 - 다 그렇지는 않지만 - 그 음악이 그들의 것인것 마냥 군다는 것입니다. 그건 그들의 음악이 아니라 사람들의 음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레코드 라벨을 가릴 때, 그게 이미 몇몇 사람들이 씬에서 해오던 방식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존경을 표현하는 방식은 제각각(to each is own)이죠 - 제 앨범 이름처럼(Toeachizown). 저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뭔가를 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만물의 법칙상 그건 쿨하지는 않죠.
제가 아티스트의 이름을 꼭 대는 이유는, 그 사람이 어딘가에서 학교 선생님이나 그런 걸 하면서 다른 인생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늙어가거나 죽었거나, 부자거나, 누가 알겠어요. 그 사람들은 그 이름이 퍼져나갈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했고, 그걸 들은 아이들은 이제 “오 예, 수피리어 모멘트 - 와이드 샷, 나 이거 무슨 음악일지 궁금해. 이름이 좀 멋진걸” 하는거죠. 그리고 걔들은 CIM 레코드에 가서 12인치를 찾아내 그 멋진 음악들에 눈물콧물 질질 흘리는 거에요. 그게 제 임무입니다 : 우리에게 훵크를 전수해준 영감들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하는 거요. DJ들은 그게 사람들의 일부가 되도록 해야되요. 그게 제가 사람들에게 제 셋에 있는 노래의 제목, 아티스트의 이름, 발매연도, 레이블까지 말해주는 이유에요.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99%의 경우 저는 사람들에게 아티스트의 이름을 말해줍니다. 응당 해야할 일을 함으로써 그 우주적인 카르마가 저와 그 아티스트에게 돌아오기를 바라거든요. 그들의 레코드 라벨을 가리는 자의식과잉의 외곬수 DJ가 되지 않는 것. 전 좀 다른 사람입니다.
I : 존경합니다. 항상 저에게는 참된 배움인 것 같군요. 피플스 포텐셜의 앤드류 모건도 항상 옳은 일을 하죠. 오랜 뮤지션들에게 그들의 것을 돌려주는.
D : 앤드류는 괜찮은 친구에요. 네.
I : 저 그 사람하고도 인터뷰 할꺼에요.
D : 이건 비밀인데, 아, 이젠 비밀도 아니지(웃음). 앤드류 모건은 곧 45를 하나 발매할 꺼에요. WaveLength라는 이름이에요. 다음달 쯤에는 나올껄요. 그건 가운데 구멍이 작은 45rpm판이고, 앞면에는 “Funk Dreams”, B-side에는 “Life Terms”라는 곡이 실릴것이며, Glydezone records에서 나와 People`s Potential Unlimited 에서 배급할꺼에요. 무척 기대되는 판이에요. 아마 D-F(Dam Funk(...))가 프로듀스하고 모든걸 다 하게 될꺼에요. 뭐 뭘 더 하지는 않을꺼고요. 하지만 Wavelength는 정말 발매하는걸 기대하고 있어요.
I : 비슷한 사운드를 가진 추천하는 다른 레이블이나 아티스트는 없나요? Rhythm Based Lovers에 대해서는 들어봤는데요.
D : 아 , 그 친구들 괜찮죠.
I : 그리고 Citinite records에 대한 글도 읽어봤어요.
D : Citinite records는 런던에 있는 레이블이에요. Manny Z 가 레이블을 운영하면서 정말 괜찮은 결과물들을 내놓고 있죠. 지금은 사람들 사이에 좀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전 열심히 알리려고 하고 있어요. 그 친구 정말 일렉트로 훵크를 좋아하거든요. 프린스, 디트로이트 사운드, 미네아폴리스.. 그런거요. 거기에는 Gosub이나 John Davis, Robert O`Dell같은 친구들도 있고, Dez Dickerson 프로젝트도 좋았어요. 그는 프린스의 Purple Rain 레코드와 영화에 있는 노래를 가져왔었어요. 그걸 리믹스해서, Manny Z 는 자기 레이블을 통해 내놓았죠. 나중에 저도 그 친구들이랑 뭐 하나 같이 하게될지도 몰라요. 몇 가지 이야기 해 본건 있었는데, 지금은 스톤스로우에서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군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유럽에서 훵크를 공유하는 일입니다. 우리 투어에는 다른 아티스트들도 있지만 이 투어에서의 제 임무는 훵크를 대변하는 벽에 벽돌을 쌓는 일이어왔어요. 제임스(팬츠)는 일렉틱한 스타일의 음악을, 메이어 하손은 소울을, PBW는 여러가지 장르와 비디오를 접목시키는 스타일을 취했지만 저는 그냥 유럽 전체에게 훵크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훵크라는 이름은 지난 몇 년간 더럽혀져 왔지요. 제 임무 - 당신이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 - 는 사람들에게 이게 아직 안죽었다는 것을 알리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잊어왔어요. 힙합세대들 말이에요. 그들은 훵크를 샘플링해왔지만 훵크스타들에게 그렇게 경의를 표하지는 않았지요. Roger Troutman같은 사람 말이에요. 그는 정말 사람들이 지금 그에게 주는 사랑보다는 더 많이 받아야 하는 사람이에요. 사람들은 다른 모든 뮤지션들에게는 리스펙트를 표하면서 로저 트라우트만은 그냥 잊어버리죠. 매번 제가 음악을 틀 때마다, 스테이지에 서게 되는 밤마다, 저는 그저 사람들에게 그들은 이 마력적인 음악을 잊어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주기 위해 로저나 Zapp의 음악을 틉니다. 훵크는 현재 살아있고, 유행이 어떻든 무슨 장르가 생겨나건 미래에도 계속 살아있을 겁니다. 바로 이자리에서 어떤 길이나 목표를 보여주겠죠.
I : 저는 훵크라는 이름이 딥 훵크하는 사람들에게 남용되고 있다고 느껴요. 전 80년대 사운드가 정말 좋거든요.
D : 맞아요. 그 친구들은 80년대 음악을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죠. 걔들이 하는 70년대초의 더스티한 45스타일 말이에요. 80년대 음악은 무시되고는 있지만 당신처럼 저는 정말 그게 제임스 브라운(RIP)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무시할 수는 없었죠. 또한, 그 음악이 진짜 모든 랩퍼들과 걔네 엄마들까지 샘플링을 해댔던, 중간에 드럼 브레잌이 들어있는 1973년 발매의 남부 스타일 훵크레코드가 아니라고 해서 80년대 훵크가 좋지 않다고 말할 수도 없죠. 슬레이브나 스티브 아링튼같은 70년대 후반, 80년대의 훵크 그루브들은 멜로틱한 코드와 좀 더 부드러운 템포를 가지고 있어요. 메이저 레이블에 픽업되지 못한 그룹들도 그랬죠. 그런 레어 트랙들을 찾는 것도 제 임무 중 하나입니다. PBW가 저한테 들려줘서 절 미치게 했던 Hulk ??? brother 트랙같은거요. 80년대에는 그저 그 그룹이 제리 파마(jehri curl)를 하지 않았거나 양복입은 소울 가이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잊혀진 그룹이 많았어요. 그들이야말로 점프 수트에 빛나는 다이어몬드를 박을 뻔 했던 사람들이죠.
릭 제임스.. 모두들 데이브 차펠과 릭 제임스를 엮어서 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어합니다(주 : 코미디언 데이브 차펠이 코미디 센트럴에서 진행하는 차펠 쇼에서의 개그 스케치로 릭 제임스를 소재로 한 것이 있습니다. 엄청난 인기를 끌어서, 극중 대사 “I’m Rick James, bitch!”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듯). 뭐 재미있는 스킷이긴 했죠. 하지만 릭 제임스는 진지한 뮤지션입니다. 그 사람한테 문제가 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맨날 데이브 차펠만 가지고 릭 제임스를 농담거리로 삼으면 훵크의 이름은 결국 더럽혀지게 되어있습니다. 훵크 뮤지션들 사이에서 굉장한 존경을 받는 프린스부터, 아까 말한 로저 트라우트만 - 좀 더 주목이 필요한 - 같은 아티스트들까지, 제가 유럽에서 하고 있는 일은 사람들에게 훵크가 바로 여기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일입니다. 힙합때문에 예전만큼 그렇게 가시적이지는 않아도 말이죠. 우리는 모두 힙합 세대이지만 저는 80년대 레어 그루브나 그런 스타일의 훵크들을 잊고 싶지는 않아요.
I : 힙합이 80년대 초반에 훵크의 인기에 조금 편승한건 사실이죠?
D : 웨스트코스트는 좀 그랬죠. 이스트코스트는 미국의 힙합을 발명해냈고, 전 프로모나 그런 사람들이 시작한 샘플링 음악을 좋아해요. 그것에 관한 책도 읽었고, 계속 알려고 노력하고 있죠. 전 제가 모든 스타일의 음악을 다 좋아하기때문에 음악 오타쿠라고 생각해요. 훵크, 힙합, 소울뿐만 아니라 여러가지요. 하지만 하나 분명히 하고 싶은건 웨스트코스트가 아니었다면 70년대 후반과 80년대의 훵크는 이스트코스트 힙합과 영영 접합될 수 없었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EPMD가 Zapp샘플링 했던거 빼고요.
Cameo의 Larry Blackman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그들은 동부 훵크밴드였죠. 너무 하드한 스타일의 훵크를 해서 동부에서 그닥 인기는 없었대요. 그래서 그들 중 몇은 결국 애틀란타로 옮겨갔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동부는 좀 더 코스모폴리탄적이에요. 디스코를 좋아하죠. 디스코의 뿌리를 쥐고 있는 라디오 스테이션도 몇 개 있습니다. 뭐 다 좋아요, 전 디스코도 좋아하니까. 하지만 자동차 문화를 기반으로 한 훵크같은건.. 우리는 좀 더 편안한 걸 좋아해요. 디제이 퀵이나 닥터 트레, 스눕같은 친구들이 해 놓은 작업물들이 아니었다면 훵크는 지금과는 다른 형태였을거라고 봐요. 지-훵크 시대가 훵크를 살려놓은것에 대해 잠시 신께 감사를. 워렌 지나 뭐 그딴것들이요. 전 지-훵크 시대의 재림을 살짝 느끼고 있기까지 해요. 그러니 계속 지켜봅시다(웃음).
I : 당신의 플레이 리스트에서 Mr Fingers 같은 80년대 하우스 음악같은걸 볼 수 있었어요. 요즘 하우스 음악들도 들으시나요?
D : 요즘 하우스도, 테크노도 다 듣지만 디트로이트 테크노를 좀 더 좋아합니다. Omar S나 Theo Parrish같은 친구들은 정말 괜찮은 음악을 하죠. 좋아해요. 물론 Moodymann이나, 심지어 Larry Heards의 요즘 음악들도 좋아하고요.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 디트로이트와 시카고의 올드 스타일 하우스입니다. Mr Fingers와 Fingers Inc.는 하우스를 넘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죠. 소울풀하고요. 디트로이트 바깥에서는 Juan Atkins가 저에게는 최고에요. Metroplex 레이블과, 그가 그 레이블에서 한 작업물은 정말 좋죠.
I : 흥미롭게도 제가 읽은 한 기사에서 Omar S가 당신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했었어요. 그도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에 푹 빠져 있죠.
D : 아 씨발 좃되네요. 더 존경해야지.
I : 당신이 메탈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어디서 읽은 적이 있는데요.
D : 아 그거 정말 하고 싶은 거에요. 그건 제가 하고싶은 또 다른 영역이죠. 진짜 솔직히 저는 메탈 백그라운드도 가지고 있거든요. 소시적에 영국 헤비메탈밴드도 진짜 많이 들었는데 - 소위 말하는 영국 메탈의 미국 침공이라고 불리우던 시절이요. 그 때 KMET라는 라디오 방송국이 있었어요. 지금은 한시간에 똑같은 곡을 다섯번정도 반복하면서 24시간 스무스 재즈를 틀어대는 웨이브라는 방송국의 전신입니다. 그 당시에 Jim Ladd라는 사람이 진행하던 the mighty Metal shop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걔들은 Motorhead가 새 앨범을 낼때마다 한시간은 줄창 걔네만 틀고 그랬죠. Queensryche나 Venom의 새 앨범이 발매될 때도 그랬어요. 당시에는 쉽지않은 일이었죠. Saxon이나 Iron Maiden이 앨범이라도 냈다치면 앨범 하나를 통째로 틀어줬어요. 정말 좋은 시절이었지요. 전 벽에다 Kiss나 아이언메이든, Rush의 포스터를 붙여두곤 했었습니다. 러시는 그 드러머 Neil Peart때문에 진짜 좋아했고요. 말했듯이 전 모든 음악을 다 좋아해요. 방금 물어보신 메탈 프로젝트는 제가 신디사이저 메탈같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생각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라이브 밴드는 아니고, 그냥 혼자 할거 같아요. 이건 진짜 대박 하드하게 갈거에요. 제가 멜로딕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잖아요. 근데 뭐 사람한테는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고 그렇듯이.. 이제는 어두운 면을 보여줄 준비가 된 거죠.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려고요.
I : 콘서트를 할 계획은 있으신가요?
D : 네. 생각해두고 있는 연주자가 몇 명 있어요. 확실히 누구로 할지 좁혀지지는 않았지만요. 그것 말고도 밴드가 필요없는 콘서트같은것도 제 머릿속에서 맴돌고는 있어요. 그냥 라이브같은거요. 어떻게 구체화 시킬지 생각중입니다.
I : 전 80년대 스타일의 훵크 밴드를 그닥 많이 보지 못했어요. 많이 놓쳤죠.
D : 브라스의 전면적인 배치나, 생드럼, 혹은 드럼머신 같은거 말이죠. 제가 피-훵크 쇼같은걸 다닐때는 좀 싫어한 적도 있었어요. 그걸 말하려고 했었는데, 조지 클린턴과 함께 쇼를 하게 되었을때 말할 기회를 놓쳤죠. 저는 피-훵크가 그 클랩 소리로 알려져 있으면서 실제로 콘서트를 가보면 무슨 잼 세션같다는 거에 실망했어요. 예전에 Fish나 그런 사람들 처럼요. 전자 클랩소리는 대체 어디 간거죠? 그냥 스네어에 트리거를 놓고 클랩 소리를 나게 하면 되는데 말이에요. 아니면 그냥 모듈을 놓고 누가 박수치게 하던지요. 제 쇼에 오시면 아마 존니 큰 클랩 소리를 듣게 될겁니다. 아마 잊지 못하게 될걸요(웃음).
I :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작업할 계획이 있나요?
D : 전 사람들과 협업을 잘 해요. 만약에 지금 이 투어에서 누가 제일 잘났고, 제일 쿨하고, 제일 편안하고 문제가 없냐고 묻는다면 바로 저죠. 전 많은 밴드들과 공연을 했어요. 그리고 단 한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죠. 전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제가 혼자 작업하는건 프린스에게 영향을 받아서에요. 그가 발표한 몇몇 최고의 음악들은 그 혼자 작업한 것이죠. 그리고 전 외동아들이기도 해서, 혼자 뭘 하는데 익숙해요. 어릴적에는 외톨이였어요. 레코드샵을 가거나 그냥 놀러 나가는데 많은 친구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니었죠. 그냥 한 친구 다섯명이랑 피자먹으러 가고 그랬으니까요(주 : 충분히 많아요 형..). 전 그냥 혼자 놀았어요. 전 제 머리속에서 스스로에게 말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을 다루고 그래와서 그런게 더 편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가장 기대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Master Blaster입니다. 지금 작업하고 있는 건데요. Computer Jay와 J1이라는 친구와 함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J1은 드럼을 맡고, Computer Jay는 키보드, 저는 키보드와 보컬을 맡고 있죠. 이것은 제가 연주와 작곡 모두 손을 대는 첫번째 그룹입니다. 전 정말 같이 일하기 쉽거든요.
답변이 깁니다만, 제가 확실히 하고 싶은 것은 만약 당신이 댐 펑크에 의해 제작되고, 쓰여지고, 연주된 음악을 들을 때, 거기에 제 자아는 없다는 것입니다. 전 자아같은게 있지도 않아요. 정말 그렇다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어느정도의 자아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전 맹세코 제가 음악을 하거나 DJ로써 플레이할 때, 그건 결코 제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전 그런 음악들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아는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하지요. 분명 저와 같은 사람도 있고, 저와 같이 느끼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태양빛을 기억하고, 옛날 만화가 어땠는지 기억하고, 인터넷이전의 세상이나 그냥 좋아던 시절을 기억하고, 부모님과 차를 타고 갈때 봤던 석양을 기억하는 그런 사람들이요. 어떤 코드에 반응하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저는 그 코드를 연주해서 그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네요.
한가지 기본적인 사실은, 전 이 일을 결코 오래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전 그냥 앨범 3개쯤 내서 여러분을 한번 싸게한다음 그냥 다음 사람에게 자리를 넘겨줄거에요. 저는 씬을 넘어서 영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다른 이름으로, 다른 컨셉의 앨범을 만들겁니다. 여러분은 그게 제가 만든거라는 걸 모르겠지만, 사운드는 알아채실 수 있겠죠. 전 그냥 짧고 굵게 갈겁니다. 일단 계획은 그래요. 하지만 DJ를 하고 제 콜렉션을 공개하는 일은 계속 할겁니다. 제가 DJ를 하는 유일한 이유는 사람들과 콜렉션을 공유하고 싶어서거든요. 전 무슨 슈퍼스타 DJ가 되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실제로 슈퍼스타가 아니니까요. 그런 이유로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 콜렉션을 공유해서 우리 모두 다른 사람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