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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미있게 들은 것들



Azaxx - The Exotic Delight Bay(Tru Thoughts, 2009)



프랑스의 프로듀서 Azaxx의 데뷔앨범입니다. Freddy Fresh의 싱글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고 하는데 저런 싱글 하나하나 다 체크할만큼 성실하지도 않아서 전 처음봄. Stereoscope Jerk Explosion도 그랬고, 최근 프랑스에서 훵크계열 뮤지션들의 약진이 많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나한테만). 프랑스인의 음악이라고 하면 어떤 음악일지 와닿지 않는데, 이 앨범은 소스를 굉장히 풍부하게 샘플링해서 디테일하게 정성들여 손질한 음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또 보통 이런 댄스뮤직하는 사람들 앨범은 앨범이름 아무렇게나 붙여놓은 브레이크 모음집인 경우가 많은데커버와 앨범 이름,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분위기까지 일관성 있으면서도 넓은 사운드 스케이프를 들려주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 뭐 요즘 앨범단위 릴리즈가 줄고 대충 마이스페이스에서 트랙단위로 뿌리면서 음악씬이 전체적으로 산만해진 가운데 이런식의 앨범이 나와준다는 것 자체도 고마운 일이지만요. 전 게을러서 마이스페이스 돌아다니고 애들 이름외우고 이런거 잘 못한다고요.






 Dusty - Keep it raw (Jazz&Milk, 2009)



2006년인가 7년쯤에 Jazz&Milk레이블을 만들면서 발매한 Jazz&Milk EP로 이름을 알렸던 Dusty가 데뷔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저 EP를 어디서 한번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어디서 어떻게 들었는지는 까먹었어요. 앨범은 전체적으로 밴드적인 느낌이 강한 뉴재즈인데, 역시 요즘은 하나만 잘하면 어디가서 앨범도 못내는 세상 아니냐는 듯이 온갖 장르에서 차용해온 요소를 잘 버무려 로우한 느낌의 그루브 위에 얹어놓은 모양새가 아주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라스세션의 운용이 앨범 전체적으로 눈에 띄었네요. 최근 난무하는 댄스트랙들을 들으면 대충 그놈이 그놈인거 같고 이놈이 저놈인거 같고 저놈은 유명하다는데 공개된 트랙은 두세개밖에 없고 그 트랙들도 다른 거시기들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고 하는 일이 많은데 이런 앨범 하나 건져보면 기분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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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0 14:30 2009/03/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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