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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후기

2012/12/20 05:24, 글쓴이 Soloture
1. 나는 흔들리지 않는 좌빨이다.
2. 안철수가 완주하지 않은 건 의외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문재인의 행보자체가 단일화의 임팩트를 크게 줄였다는 다수의 의견에는 나도 찬성. 결과적으로 안철수는 레이스에서 본인 몫을 다 했고, 문재인은 그걸 삼키지 못했다.
3. 애시당초 안철수로 단일화 할 가능성은 아예 없었지만, 안철수로 단일화 되었으면 내 표는 김순자후보에게 갔었다. 사실 문재인 단일화 할때도 김순자에게 갈 뻔했지만, 뽑고 싶었던 후보과 이겨주었으면 하는 후보는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죄책감이라도 덜고 싶어서 그냥.
4. 긴 이야기가 있지만, 역시 박근혜가 되어서는 안되는 대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정치역량에 대한 의문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는 태생부터(이명박과는 같지만 다른 이유로) 큰 그림을 결여하고 나타난 후보였다. 국가의 이념은 잘먹고 잘살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개인적으로 참을 수 없었던 한국사회의 피로감과 무게감은 국가가 가져야 할 최소수준의 방향성이 결여되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와서 과거의 망령이 다시 돌아오기에는 지금은 너무 미래다. 이명박은 최소한 시국이 필요로 하(고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던 대통령이었지만 박근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의 당선에는 맥락이 없다.
5. 언론은 향후 5년간 또다시 후퇴할 것이다. 최소한의 자정능력도 결여되어있는 일본 언론 수준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많은 기자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불행해 질 것이다. 나는 기자들이 행복하고 누구보다 자신감 있기를 바란다. 박근혜 또한 나의 대통령이지만, 그는 이명박 이상으로 감시할수 없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6. 이정희는.. 누구더라?
7. 그래도 일본보다는 낫잖아.
8.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은 오바마의 최초의 흑인대통령 타이틀 이상으로 낯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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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0 05:24 2012/12/20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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