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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음반을 왜사나 - 병신이 병신일수밖에 없는 이유.

사실 좀 된 꼭지긴 한데, 갑자기 이 오밤중에 또 눈에 들어와서 머리에 열이 좀 뻗치는 김에 죽 적는다.
욕설이 심각하게 포함되어있을 가능성이 막 짜낸 간장처럼 농후하므로, 한국어를 배우는 중인 외국인, 자아형성이 덜 된 미성년자는 읽지 말 것을 권장한다.


리퍼러 타고 들어올 위험이 있으니 링크는 안하겠다. 이 블로그에서 몇 번이고 까였던 W모씨에 대한 이야기니까. 욕설까지 섞인 포스트를 보면 가히 본인도 좋은말이 나오지는 않겠지. 병신이랑 입씨름하기 싫으니 여기서 혼자 욕할란다.

그럼 이 천하에 둘도없이 드라마틱한 인생을 사는 평생 무명가수가 무슨 헛소릴 지껄였는지 한번 구경해보자.

구경한다.



존나 어디가 나쁘다는건지도 모르겠지? 요즘 세상이 미쳐돌아간다는 증거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음악으로 밥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그에 따라 생산과 소비의 논리는 음악에도 적용되게 되어서 그것이 대중음악의 발전을 이끌었으면 어쩌구저쩌구 하는 구라는 다들 알고있는 얘기니 패스.

그대는 음반을 왜사는가? 내가 음반을 한 장 사는것으로 인해 이 음반을 만든 - 내가 좋아하는(때때로 이 두가지는 겹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티스트에게 밥한공기가 추가되고, 그래서 음반을 다시 더 만들수 있다.. 이런 논리로 사는가? 그대여, 참 불쌍하다. 그대는 자신의 인생에 사명이 부여되어있고,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이고, 운명에 휩쓸리지 않으면 안되는 존재인가? 그냥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생이 어떤것이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대로 삶으로 풀어내는 인간으로서의 자세는 개장수한테 팔아먹었나?

W씨를 보자. 이 인간 존나 웃긴다. 음반을 '수집욕'에 의해 사고, mp3때문에 안샀다가, '사명감'에 다시 산댄다. 이새끼는 그냥 좋아하는 음악이 거기 있으니까 한 장 산다는 발상은 꿈에도 못할 인간이다(씨발 수집욕이라고는 개뿔도 없는 나도 지금 몇장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500장은 옛날에 넘어갔다 쪼다야). 꼭 Someone이 되어야 되거든. 자기는 1500장 음반 갖춰놓은 콜렉터여야되고, 한동안 불법다운로드에 맛들여서 음반 안사다가, 이제 문득 꼬락서니를 보니 이건 '열정'넘치게 음악하는 자기 모럴(라고 쓰고 저능스러운 기준이라고 읽는다)에 어긋난다 이거다. 그래서 (살 만한 가치가 있는)'음악성'있는 (아무도 안사는)'인디'음반들을 좀 사서 그 인디들을 구제도 해보고, 자기 밥길도 열어보겠다는 거다.

미친거냐? 이 병신, 옛날에 내 블로그에서 취향 운운 지분거리면서 존나 찌질거리다가 사라져갔다. 얘가 지금 하는 행태를 봐라. 씨디 한장 사는걸로 평론을 하려 들고 있고, 인디씬을 구제한다고 나서고 있다. 음반 구입으로 조차 평론행위를 하는 인간이 무슨 취향을 논하려 드는가. 얘는 자기 취향을 어디다 표출시킨대냐. 애널섹스DVD 콜렉션이라도 있나보지?

씨발 그냥 좀 살자. 씨디가 있으면 그냥 사는게 당연한거고, 좋아하면 사는게 당연한거다. 이거 한장 사는 것으로 인해 음악씬이 어떻고 저떻고 그딴 논리 니 대갈통 속으로야 혼자 생각하건 말건 왜 무슨 일제치하의 독립군투사처럼 holy하게 되려고 드냐 이거다. 혼자 고독하게 맞서 싸우지 않아도 되는 평화롭고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수천억 위인분들께서 피를 뿌리면서 뒈져갔는데 지금 다 무시하냐? 음반사는거 돈 아깝고 사기 싫으면 사지말고, 사고 싶으면 그냥 좀 좋아하는 거 사라. 빅뱅산다고 너한테 아무도 찌질하다 말 안해 쪼다새끼야. 엔젤이 좋으면 엔젤 사는거다 씨발. 그냥 좀 인생을 내버려두고 살 수 없겠냐? 그딴 고민 안해도 넌 지금 니 거적떼기같은 음악부터 어떻게 해야 밥벌어먹고 살꺼 아니냐 씨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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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02:08 2007/10/2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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