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えいさ - ジェロ




요전번에 일본갔을때 꼭 씨디를 사오려다가 엔화 지폐가 내 팔 한쪽보다 비쌀지도 모를정도의 환율상전현상에 압도되어 차마 사지는 못하고 돌아왔던 싱글인데, 이게 일본에서 돌아오고 나서 한달이 넘게 나를 계속 괴롭힌다.

최근 들은 곡들 중에서 거의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겨준 곡이다. 이런식으로 해석된 엔카를 들을 수 있으리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제로는 엔카계를 넘어서 J-POP계에 내려진 축복이 아닌가 싶다. 엔카에 훵크 기타리프나 Incredible Bongo Band를 연상시키는 (사실 그 샘플인거 같다능)퍼쿠션 속주를 넣는다는 발상은、힙합룩 입고 춤추며 엔카를 부르는 흑인을 프로듀스하고있지 않은 이상 떠올리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일본의 노래를 일본어로는 부르고 있지만 떨쳐낼 수 없는 흑인의 목소리는, 저 높은 키의 노래에서 가슴을 긁어내는 저음도 만들어 낸다. 그러니까 제로는 무적이라는 거다.

그러니까, 지금 자꾸 씨디 안 사온 나 자신을 탓하며 유튜브만 돌리고 있기 궁상맞으니 누가 씨디좀 사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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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5 01:24 2009/03/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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