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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 Chappelle - Weed, Korean

2010/04/29 19:29, 글쓴이 Soloture

Chappelle - Weed, Korean from yonghun lee on Vimeo.


용훈님이 번역하신 데이브 챠펠의 "For What It's Worth"중 한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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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9 19:29 2010/04/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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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늦은 M-1 2009 감상기

2009/12/31 18:05, 글쓴이 Soloture
언차2 플래티넘따느라 이래저래 미루다가 이제서야 포스팅하는 M-1 감상기.

- 세트와 컨셉, 룰, 사회자, 심사위원..

사실 이런류의 방송에 있어 고정적인 패널의 출연은 대단히 중요하다. 대회를 대표하는 호스트로써 이마다 코지나 키무라 유이치와 이런면에 있어서 훌륭하게 활약해왔고, 그 안의 작은 변화로써 여성MC나 심사위원들의 변화가 살짝 보인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의 여성MC는 또다시 우에토 아야였고, 심사위원에도 히가시코쿠바루정도가 새로 영입된 것을 제외하면 다들 익숙한 얼굴들이었다. 진행에 익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게닌들 사이에서 서글서글하게 2년이나 해낸 우에토 아야의 역량은 보기 좋았지만, 히가시코쿠바루의 짤막하게 들어오는 보케는 단 하나도 재미있는게 없었다는 일장일단의 결과를 내어준 변화였는데.. 사실 몇년째 세트 하나, 세부적인 룰 하나 안 바꾸고 계속 재활용한다는 건 연중행사로 진행되는 방송치고는 좀 성의가 없다고 할 수도 있겠다.

- 나이츠

올해에 눈에 띄는 부분은 결승에 진출한 많은 팀들이 주무기를 봉인하고 나왔다는 점이다. 야호를 봉인하고 나온 나이츠는 좀 더 간결하고 담백하며, 다쟈레의 폭이 훨씬 넓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츠치야의 츳코미도 한층 원숙해진 모습이었지만.. M-1 결승네타가 벌써 1년가까이 전부터 해오던 네타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이 네타에 자신이 있었다는 걸까, 아니면 바빠서 시간이 없었던 것일까. 뭐 그래도 결승까지 진출했는데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건 어불성설일테고.. 확실히 잘 만든 네타고 실력있는 콤비였지만 M-1이 좋아하는 타입의 소위 터지는 스타일도 아니고, 게다가 첫 순서라는 패널티도 안고 있어 올해는 최종결승진출마처 좌절.

- 난카이 캔디즈

난카이 캔디즈의 등장포즈는 아직까지도 몸에 전율을 일으킨다. 2004년 결승에서의 압도적인 포스덕분에 항상 개인적으로 난카이 캔디즈는 미친듯이 재미있는 콤비의 이미지가 있어서 이번 결승명단을 보고 가장 기대했던 팀 중 하나이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만자이 자체는 좀 아쉬운 정도. 딱히 신선할 것도 없는데다가, 지난 몇년간 시즈짱은 이미 '이쁜척하는 거구의 못나니' 이미지에서 '진짜 귀여운 구석이 좀 있는 만능 탤런드'정도로 바뀌어와서 그런지 시즈짱의 이쁜척을 무기로 한 네타 자체가 큰 감흥이 없었다. 여전히 잘하고, 재능넘치지만 아쉬웠던 팀. 그나마 야마짱의 기분나쁜 스토커 이미지는 점점 깊은 맛이 나고 있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지(...).

- 도쿄 다이나마이트

뭐 게닌으로서보다는 아오이 소라 남친이 있는 콤비로 더 유명(...?). 도쿄 다이나마이트도 특유의 화려한 복장이나 이런거 다 봉인하고 그냥 오소독스한 만자이로 돌아왔지만.. 물론 더 재미있다. 근데 원래 개인적으로 별로 재미있는 콤비는 아니었기 때문에(...). 아오이 소라 남친의 츳코미는 언제봐도 좀 지루하다. 난카이 캔디즈가 워낙 저질러버렸기 때문에 반동으로 쬐끔 더 웃겼을지는 모르겠지만.

- 하리센본

하리센본은 대단히 좋아하는 팀이다. 여성 콤비로서 남자들보다 후달리는 힘과 템포감을 오히려 선이 굵은 스타일로 커버하며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고, 여성게닌답지 않은 심지로 스타일을 잘 고수해가고 있으며, 그리고 그게 좀 재미있다. 하지만 템포가 느리고 큰 웃음을 안겨주지못하는 스타일의 한계가 M-1에서는 드러날 수 밖에 없었다. 좀 식상하기도 하고.. 만담도 콩트형식 만담이지만 하리센본은 역시 그냥 콩트가 재미있다.

- 와라이메시

와라이메시는 2000년대 일본 만자이 역사의 첨병에 서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무관이라 할지라도 , 올해 재출장한 작년 챔피언 논스타일이 준결승에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면 첫 출장을 제외하고 8회연속 결승에 진출하고 있는 와라이메시의 능력은 이미 의문의 여지가 없다. 10년가까이 갈고다듬어온 더블보케는 이제 식상할 만도 한데 매년 다른 재미가 있다. 올해의 와라이메시도 여전히 천재적이었으며, 여전히 강력했고, 2006년 츄토리얼의 치링치링과 비견될만한 전설적인 토리진네타를 1차전에서 박아넣음으로서 아 진짜 올해는 와라이메시 우승가나요 소리가 절로 나오게 했건만.. 그냥 1차전 전설이 되버리고 말았다. 올해는 보기전부터도 와라이메시가 우승할것같다는 강한 예감에 휩싸여있었지만 그냥 허당이었던듯(...). 다행히 출전규정이 바뀌어서 내년에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제발 내년에는 우승하자.. 토리진네타는 몇번봐도 미친 지존급인듯. 100점떴을때 진짜 소름이 쫙 돋았다.

- 하라이치

2008 M-1리턴즈에서 처음 본 콤비인데, 대단히 파격적인 형식의 만자이를 보여줬다. 무려 츳코미를 날려버린 후리와 보케로만 이루어진 만자이였는데, M-1 신세대라는 명칭에 걸맞게 드라마틱하고 극대화된 웃음의 양으로 승부하는 스타일. 연기력도 좋고, 애드립처럼 보이는 네타들도 재미있고, 긴장도 안타면서 잘하는게 23살 어린애들이라고는 도저히 보이지 않을정도. 정말로 미래가 기대되는 콤비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와라이메시자리를 이어받아 결승 단골진출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뭐 저렇게 되기전에 빨리 우승해야겠지(...).

- 몬스터엔진

작년에 조트망이었지만(...) 확실히 실력있고 웃기는 콤비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콩트가 좀 쩔거든(...). 뭐 이거저거 다 잘한다고 만자이도 잘하란 법은 없지만, 확연히 오소독스한 스타일로 일신한 몬스터엔진은 작년보다는 나았다. 일단 작년 네타는 보다가 멍해지는 수준이었으니까..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박력없는 츳코미와 어두운 보케는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법한 네타인데도 아쉽게 만드는 듯. 아마도 뭔가 큰 전환점이 없다면 앞으로도 우승과는 거리가 있을 것 같다.

- 펑크부-부-

와라이메시는 결승이라도 매년오지만 그도 안됐던 두 남자(...). 아마 올해 결승진출 리스트보고 환호한 사람들 중에는 팬보다 업계의 인간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M-1 장기생으로 더 유명한 콤비이다. 스타일은 뻔뻔한 보케+화내는 츳코미의 전형적인 콩트만담인데, 캐릭터나 게에 기대기보다는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이는 편. 결과적으로, 이 날 보여준 두개의 네타 다 우승할만한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최종결승에서 와라이메시가 대형사고를 치고(...), 논스타일이 약간 아쉬운(누가봐도 납득할만한 아쉬움)을 보여줬기 때문에, 만장일치 우승도 납득가는 수준. 이런 콤비가 왜 여태 결승에를 못나왔을까..

- 논스타일

작년 우승자가 재출전하는 것도 극히 드문일이고, 게다가 결승 진출도 못했다가, 패자부활전으로 올라오기까지 하는 기염을 토하며 여러모로 화제를 낳은 논스타일. 이시다의 만자이 오타쿠 속성이야 워낙 널리 알려져있었지만, 작년 우승한 스타일을 다 버리고 이렇게까지 연구해서 새로운 네타를 들고 재참전할 줄은 몰랐다. 전체적으로 오도리의 영향이 많이 보이는듯. 은연중에 오도리의 재참전을 기다리고 참가한 것 같기도 하지만, 오도리는 올해 아예 출장하지 않았다. 네타는 뭐 여전히 재미있었는데, 허벅지 때리기를 봉인한데 반해 뭔가 플러스적인 요소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원체 빡빡하고 빈틈없는 만자이에 허벅지 때리기가 폭탄 떨구는 형식으로 추가되어있던게 참 좋았었는데.. 최종결승네타가 1차전과 화제만 다르고 형식은 완전히 똑같았다는 것도 아쉬운점. 차라리 앞서 한 네타와 연계해서 후리를 몇개 넣었으면 더 좋았을 법도 했을텐데.


사실 임팩트가 컸던 결승진출자들이나 우승자가 다시 출장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일단 떠버리면 빡빡한 스케쥴때문에 준비할 시간도 없고, 방송에 많이 노출되서 네타 자체가 단기간에 식상해지기 때문. 오도리가 1년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소모된 캐릭터때문에 재참가를 못한 것만 봐도 알수 있듯이, 한번 떠버린 게닌들이 스타일을 억지로 바꿔가면서까지 다시 참가하는 것은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 실상 게닌이라는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만자이에 목숨을 걸지 않아도 되기도 하고.. 그렇기도 해서 논스타일은 여러모로 인상깊고 애정이 가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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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 18:05 2009/12/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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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M-1 그랑프리 감상평

2009/01/02 06:20, 글쓴이 Solo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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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마이 코지/우에토 아야

 몸값이 비싸서 불황을 맞아 몇 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마이입니다만, 이번 M-1에서 보여준 발군의 진행실력을 보면 앞날은 그닥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M-1이후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컨닝 페이퍼를 보여주세요!"는 그 정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에토 아야도 센스있는 진행이 참 괜찮았네요. 생방송이라는 사실을 잊게 해 줄정도로 멋진 진행이었습니다.

2. 다이안

 고작 2회차 결승진출이지만 결승진출 9팀중 6팀이 첫 결승진출팀이다보니 마치 결승 단골진출자처럼 소개되었네요. 결과적으로 말하면 2회차에, 그런 우승할 결심으로 참가한 것 치고는 작년과 너무 다를 것 없는 네타였습니다.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우승후보에서 얼마나 가깝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먼 거리가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3. 와라이메시
 무려 7년연속 결승진출이고, 올해쯤 해서 한번 우승해줬으면 좋겠고, 저도 참 좋아하는 콤비지만 작년보다 임팩트 없는 네타로는 좀 무리가 있는듯. 슬슬 뭔가 혁신을 꾀하지 않으면 우승은 영영 불가능하지 싶네요.

4. 나이츠
 웹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결승 진출자들 중 요즘 거의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기에 우승후보에 가장 근접했다고 알려진 팀이었습니다. 뚜껑을 결어보니 명불허전. 요세라는 독특한 무대에서 단련된 실력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우승하기에는 괴물이 무려 두 팀이나. 내년을 기대해보겠습니다.

5. 몬스터엔진
 재미도 없고 임팩트도 없는, 결승 진출 자체가 의문인 그룹. 패자부활전에서만도 이 콤비보다 재미있는 팀이 많았다는 건 좀..

6. 유지코지
 토치기 사투리만으로도 좀 웃긴 콤비. 제 취향으로는 꽤 괜찮았습니다만, 다시 말하지만 와라이메시같은 결승에서도 날고기는 콤비나, 최종결승의 두 괴물딱지 사이에서 살아남기에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다시 나온다고 해도 우승은 무리일듯.

7. 더 펀치
 안습. 지못미... 내년에 잘해봐....

8. 논스타일
 06년 츄토리얼급의 미친 네타를 선보인 괴물팀입니다. 저를 거의 실신직전까지 몰아가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는데요. 디테일한 보케의 연발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오드리라는 또 다른 괴물이 없었다면 두말할 필요없이 만장일치 우승이었을텐데. 아무튼 올해 가장 재미있었던 팀인만큼 네타는 필견입니다. 조만간 자막 달아서 올릴지도 모름. 참고로 프리토크는 별로 재미없다는득.

9. 킹콩
 사고현장은 참혹했습니다. 알려질대로 알려진데다, 임팩트도 없는 네타선택. 하네토비나 열심히 하라는 신의 계시일지도.

10. 오드리
 준결승에서 떨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납득이 안가는 올해의 슈퍼 다크호스. 독특한 스타일을 취하면서도 그것을 완성형까지 이끌어올렸다는 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다만 최종결승 네타가 좀 너무 산만하고 약한 것이 패인이었을듯. 아무튼 미친듯이 웃겼던 또다른 괴물.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와 주어서 감사합니다.

11. 시마다 신스케
 오드리에 대한 판정 - 올해는 패자부활전 우승은 없다라는 자신의 발언을 지지하는 듯한 억지판정 -이나, 취향발언은 시마다 신스케라는 인물의 그릇에 대해서 다시한번 의문을 품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M-1그랑프리라는 프로그램이 성공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프로/아마 가리지않는 그야말로 순수한 실력을 겨루는 대회라는 점인데, 그 공정성에 대회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의문을 던지게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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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2 06:20 2009/01/0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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