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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2007/09/04 00:56, 글쓴이 Soloture
이병박 씨의 업적-'청계천의 현 실상'

1. 지난주에 일본인 친구인 Y다K코가 한국에 놀러와서, 3일정도 같이 서울구경을 시켜줬었습니다.

어느날 저녁에 저도 한번도 못가봤고 해서 청계천을 데려갔더랬습니다. 제가 군대가있는동안 이루어진 공사이기도 했고, 여태까지 새 청계천에 관심도 없었던지라 가벼운마음으로 갔죠. 예상대로 여름밤에 더위를 식히러 나와 청계천에 발을 담그고 계신 분들이 많더군요. 사람도 많고 좋구나- 하고 내려갔는데, 왠걸. 난생 처음맡아보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겁니다. 썩은내도 아니고, 염산냄새 비슷한것이 좋지만은 않은 냄새였죠. 뭐 그런가부다 하고 청계천을 따라 쭉 걷기 시작했는데, 이번엔 쥐가 드글드글하더군요. 다른 지나가던 여학생들은 쥐에 놀라서 지나가지도 못하고..


그때는 그런가보다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상하더군요. 분명 정화된 물을 흘려보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악취는 무엇이며, 시궁쥐는 대체 무엇인지.


2.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명박씨가 원래 뭐 하던 사람인지도 대충 약력정도만 알고, 박근혜씨는 저희 과 선배라는 것 정도밖에 모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후보라는 사람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업적이 얼마나 엉망진창이고 말도안되는 사업이었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트랙백 원문의 무상님께서 쓰신 글을 보면 이미 청계천은 서울시민의 휴식처로써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그가 현재 밀고있는 사업인 대운하 또한 전혀 논리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가 여태까지 해온 일련의 행동들을 보면, 확실히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지는 않은듯한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그런데도 그가 이토록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고, 별다른 삽질이 없는 한 차기 대통령이 유력한 이유는 뭘까요.




제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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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4 00:56 2007/09/0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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