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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만나다

 
나나난 키리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원제ストロベリーショートケイクス)가 최근 일본 인디영화제기간에 스폰지하우스에서 상영중인지라, 일단 보러 갔습니다. 네. 원래 이 영화는 꼭 보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이케와키 치즈루가 나오거든요. 저의 조제 사랑은 이미 막장경지에 달했고, 섬머 스노우때부터 이케와키 치즈루라는 배우를 상당히 아껴왔기 때문에 감독이 누군지 보지도 않고 아무튼 영화를 보고싶어하고 있었던 터라 이번 기회에 낼롬 보아버리자고 하고 있었는데,

세상에, 이케와키 치즈루가 직접 무대인사를 온다는겁니다. 아니 뭐.. 사실 그렇다고 해서 큰 차이는 없었어요. 예매하는 저의 손길이 평소의 세배쯤 더 떨렸고, 침을 흘리고 있었고, 숨결이 거칠었다는것 외에는.

제가 예매했던 타임은 그냥 무대인사가 아니라 관객과의 대화였기 때문에, 치즈루양은 영화가 끝난다음에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런고로 먼저

영화 얘기. 스포일러는 없지만 일단 가립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 드디어 쇼타임. 이케와키 치즈루양이 등장해 주셨습니다.

영화에서는 워낙 쭉빵훤칠한 모델급 배우들과 나와서 상대적으로 몬나니로 보였지만 아무튼 실제로 보면 다 예뻐요. 귀엽죠 뭐(누난데(...)).

간단한 인사 후 관객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 이어졌는데, 저도 한자리 꼈습니다. 혹시 그날 오셨던 분, 일본어로 오덕오덕거리면서 성우연기에 대해서 물어봤던 사람이 접니다(...). 고양이의 보은에서 보여줬던 성우연기가 너무나 인상적인데다가, 극중에서는 목소리에만 자신이 있다는 역할을 맡아서 성우 연기에 대해서 물어봤는데요. 사실 저 이 사람 목소리 되게 좋아하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생각지도 못하게, 7월에 일본에서 피아노의 숲 극장판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쪽 소식은 좀 어두운 편이라 모르고 있었군요. 피아노의 숲에 치즈루양이 성우로 참가한다고 합니다.

이후 거의 한시간 가까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아무튼 그저 하악하악(...). 정말 즐거웠어요.



아,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라는 분이 저한테 인터뷰를 하셨는데, 혹시 동아일보 보시는분은 제 이름 있나 확인해보세요(...) 되게 오덕스러운 소리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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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15:10 2007/07/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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