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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선수가 은퇴했습니다.

2004/10/05 23:55, 글쓴이 Soloture
저의 어릴적 꿈은 야구선수였습니다. 초등학교시절에는 정말 시간만 나면 배트와 공을 쥐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야구선수와는 많이 멀어진 인생을 살아오면서도 야구는 제 인생의 환상이랄까, 이루지 못한 꿈이지만 그걸로 족한 그런 존재가 되어왔습니다.

93년 OB베어스를 응원했던걸 제외하면 94년부터 10년간 LG트윈스의 팬이었고, 94년 국민학교4학년이던 당시, LG에 첫 입단해서 그 해 신인왕을 거머쥐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던 한 유격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유지현 선수였죠.

고교시절 거액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였지만, 그는 항상 노력파였습니다. 항상 생각했고, 방심하지 않았습니다. 눈빛은 언제나 살아있었고, 방망이는 공을 찾아 날아갔고, 그의 다리는 다음 베이스를 향해 달릴 준비를 항상 마친상태였습니다.




LG트윈스를 응원한 10년간 이상훈 한대화와 더불어 저의 야구 영웅으로 있어주었던 유지현 선수. 유지현 선수가 은퇴해버리면 이상훈도 한대화도 없는 LG트윈스를 더이상 응원할 수 있을지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뭐 이런저런 복잡한거 빼고 간단히 말하면

유지현은 최고의 1번타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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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5 23:55 2004/10/0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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