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칼을 한손에 꼬나들고, 원더랜드의 병정들을 담구던, 때때로 피칠갑을 한 악마로 각성해 학살까지 일삼던 우리의 시크한 앨리스쨩이 돌아오신단다. 앨리스를 기점으로 EA를 떠났던 아메리칸 맥기가 다시 EA와 손을 잡고 PC/PS3/XBOX360 멀티 플래폼으로 발매될 앨리스 2의 제작을 발표하였다.
발매된지 무려 9년차에 접어들고, 그동안 아메리칸 맥기가 대차게 말아먹은 게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라는 이름은 단순한 추억의 명작 그 이상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내포하고 있는 듯 하다.
본인도 앨리스라는 이름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을 모르지는 않을터인데, 껍데기도 내용물도 시대착오로 뒤덮혔던 전작 그림을 발매하면서 얻은 오명을 씻을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