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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파운디드로 시작해서 팔라시오스로 끝맺는 이야기


박재범 덕분에 트랙하나 공개한게 한국 포털사이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는 기현상속에 - 빌보드차트 올라갈기세 - 왠지모를 주목을 받고 있는 덤파운디드.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LA지역에서 꾸준히 놀고,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이다. 나는 뭐.. 이거 보고 처음 알았다. 형 정크푸드점이 아니라 폼나게 공원벤치에서라도 찍지 그러셨어요(...). 여튼, 그저 한국말이 귀여운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랩이 꽤 수준급. 비트는 심심하고 큰 재미는 없는데, 귀에 확 들어오는 보컬운용이 맛깔스럽고 나름 진솔하게 잘 만들어진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내가 뭐 볼게 있다고 이런 트랙 긁어오겠는가. 덤파운디드는 그렇다고 쳐도 박재범 랩은 거의 재앙급인데.. 바로 여기 피처링한 보컬 클라라 정(Clara Chung)얘기를 하고 싶었던거지(...). 목소리 너무 예쁘고 노래 너무 잘하는데 반해 왠지 박자감이 촌스럽다 싶었더니 원래 포크송같은거 좋아해서 곧잘 커버하고 그러는 친구란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봤더니 자작곡까지 만들어 올려놓은 아담한 분위기.


아 근데 노래가 너무 좋다. 얼마나 발랄하게 애를 키워냈으면 이런 캐치하고 장난스러운 노래가 이렇게 담백할까(...). 영상보면 약간 깨방정이고 노래도 좀 그런것이, 자기 그릇 노래에 잘 담아낼 줄 아는 재능을 타고난 듯 하다. 일단 목소리가 독특하고 예뻐서 참 좋은듯. 노래도 정말 잘하고. 그런데 다른 노래들도 들어보면 박자세는건 엄청 포크스러워서 좀 웃기기도 하고.

아수에코토 삽질하는건 하루이틀 아니니 그렇다 쳐도 팔라시오스가 거의 초 고의적인 자책골과 동급의 패널티킥 헌납질을 해서 좀 빡쳤었는데 아스날 비겨주는거 보고 이거 듣고 피식거리면서 있다가 결국 시험공부는 한개도 안하고 있었다는 어느 중간고사밤의 슬픈 전설.


난 전설따위 믿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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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5 04:30 2010/04/2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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