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log for all and none

검색 :
RSS 구독 : 글 / 댓글 / 트랙백 / 글+트랙백

군삼녀에 이은

2007/06/27 18:53, 글쓴이 Soloture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유행하고는 있는 이미지입니다만,



군대 가산점을 주던지 뺏던지 던지고 놀던지 버리던지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강하게 '가산점은 존재해야 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할 것이 없습니다만..

가산점을 주지 말아야한다고 한다면 그 근거를 저 맨 위 여자분처럼 대지는 말아야 하는것 아닐까요. 저거 뭐 이 문제에 대해서 한 2.5초정도 생각해보고 대답한거 같잖아요.

군대 다녀온거에 대해서 별로 자랑스러운 마음도 없고, 저 역시 특별히 고생하고 힘들게 군생활 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 심적으로는 고생좀 했습니다만. 의무니까 다녀온 거고, 나중에 떳떳하기 위해서 입대했었습니다. 여성들은 군대 다녀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은 어쩔수 없는 당연한 흐름이라고 봅니다. 당연히 군대를 가야할 의무도 없고, 혹 군대를 간다고 해도 징병되서 입대하는 사병의 마음을 알 리가 없죠. 오히려 이 무게감을 이해한다고 하면 정말 화가 날 것같습니다.

군대라는 곳이 의무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산점이 필요 없다라..

혹시 중학교 나오신 분인지 궁금하군요. 왜 국민의 의무라는거 있지 않습니까. 그 중에 제 기억에는 국방의 의무도 포함되어 있었고, 아마 기억이 정확하다면 국방의 의무(남성 한정) <- 이런식으로 배우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 여자도 군대 가라는 소리냐고요? 아니요. 냉정하게 말하면 흔히들 여군은 군대에서 인기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털털하고 영민하지 않으면 남자들만 우글거리는 사회에서 부드럽게 녹아들지 못하고 가시처럼 돋아있는 것이 여군이라는 존재입니다. 여자랑 군생활하는거 별로 생각하고싶지 않군요. 그런 물리적인 차원에서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군대는 가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같이 나라를 지킨다는 자각정도는 가졌으면 합니다. 그 의무라는거, 여성분들한테도 분명 지워져 있는거거든요. 저 맨 위 여성분 말대로라면 여성은 국민의 권리 중 하나를 포기해야겠군요. 뭘 포기하실건가요? 평등권? 참정권?

제가 전생에 무슨 죄가 있어서 징병제 있는 국가에 성염색체 XY를 가지고 태어났겠습니까. 가산점이 못마땅하면 적어도 저런 개념박하고 저렴해보이는 발언보다는 논리적이고 현실을 꼬집은 근거를 대셔야죠. 대한민국 사회라는 게 아무리 남녀가 평등하다고 헌법에 명시되어 있고 과거에 비해 많은 의식개선이 일구어져 온 것도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아직까지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부분이 많이 있고, 따라서 남자가 2년정도 사라졌다가 온다고 한들 가산점이 필요할만큼 남자가 뒤쳐지지는 않는다는 식으로요. 뭐 이것도 말이 안되는게 이제는 소위 잘나간다는 회사들은 거의 능력있고 어린 사람이면 남녀 가리지 않는게 상식인데. 말하는 사람들이 피해받고 있다고 하면 어쩔수 없지만요.

민감한 문제는 생각좀 하고 말하고, 또한번 말하지만 방송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편집좀 개념있게 해서 마녀사냥좀 안일어나게 합시다. 이게 뭔가요 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7/06/27 18:53 2007/06/27 18:53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