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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쳇바퀴

2007/12/14 13:56, 글쓴이 Solo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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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에 이상한 까페가서 매실차시켰더니 손을 쫙 펴도 다 안덮어지는 대야에 담아주더라..



사실 이번학기를 돌이켜보면 딱히 뭔갈 한건 없는데, 이상하게 너무 바빠서 사람들도 제대로 못만나고 어딜 놀러나간 적도 없는 것 같네요. 거의 9할은 학교 시험+과제때문이었고, 공대 3학년이라는 신분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손 치더라도 제 인생에 아무리 바빠도 이정도로 여유가 없었던 적은 처음이었던거 같은데..

덕분에 포스팅도 거의 정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영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글을 거의 안쓰는 스타일이고, 한번 번뜩여도 꽤 오랫동안 생각해야 하나 써내려가는 타입인지라(아, 디스글은 그자리에서 씁니다. 본능인듯) 생활 자체가 공부를 중심으로 돌아가니 그닥 생각할일이 없어지더군요. 다른 개인적인 방면으로는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만..

우물쭈물하는사이에 올해도 다 끝나가는군요. 전역이후 나름 즐겁게 보낸 한해라고 생각해왔는데, 돌이켜보니 하지 못한 일이 너무 많군요. 뭐 다들 매년 연말이 될때마다 똑같은 생각을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만은. 아무튼 여느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연말이네요. 전 좋은 분들을 주변에 둔 덕분에 연말에 조금 바쁠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없지만요OTL

올해 대선은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개판이고, 어김없이 올해도 수능후 자살하는 사람이 생겼고, 올해도 검찰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닌텐도 코리아는 우리들한테 막 화를 내고, 힙합씬에는 그냥 그런 앨범들만 나오고, 엔지니어들은 올해도 정상을 향해 경주마처럼 달려갑니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그냥 그런 일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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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4 13:56 2007/12/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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