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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hero - Steven A. Clark

- 최근 음악도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힙합으로 음악감상을 시작하게 된 사람들이 간과하게 되는 것이 선율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힙합은 스네어'라는 역사에 남을만한 개드립도 그런 맥락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데, 사실 힙합의 발생을 더듬에 올라가 보면 이해못할 일도 아닌 그런 느낌. 물론 언제나 창작의 영역에 있어 요소의 분리와 확대는 좋은 생각의 도구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예를들자면 소위말하는 재즈힙합의 영역에서조차 귀에 익은 루프를 잘라다 붙이는데만 바쁘고 '재즈는 댄스음악'이라는 자기합리화에만 혈안이 되어있지, 선으로서의 아름다움이나 그루비함을 탐구하는데 있어서는 피트락 이래 단 한걸음도 진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깝다. 당연히 팝 음악처럼 뻔하고 고루한 멜로디 패턴과 정서가 이바닥이나 저바닥이 고착되고 있고, 예전보다 재능있는 뮤지션은 훨씬 많이 쏟아져나오는데 주목할 만한 사람은 점점 없어져가는듯.

- 멜로디와 그루브의 관계를 떠나서 안일함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스티븐 클락같은 가수는 반가울 수 밖에 없음. 개인적으로는 Adele보다 훨씬 좋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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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30 16:05 2011/03/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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