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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Player

user interactions high res (300 dpi) by martin skelly.player & record box high res (300 dpi) by martin skelly.

보기만 해도 간지나고 지르고싶어지는 이 물건은 Dundee 대학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Martin Skelly가 제작한 Playlist Player라는 기기. 기본적으로 플레이어와 5장들이 레코드박스가 제공되며, 메모리 스틱을 이용해 레코드 한장에 플레이리스트 하나를 통째로 동기화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간단히 말하면, 플레이리스트를 갈아끼울 수 있는(레코드형태의 저장장치인듯) 거대 MP3플레이어. 음악의 탐색이 턴테이블을 만지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가능하지만, 곡 간의 이동은 판을 돌리는 것만으로는 할 수 없다고 한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곡의 진행에 따라 바늘이 이동하듯이 불빛이 움직여준다는것.

사실 별 쓸모가 없어보이는 물건이긴 한데, 턴테이블을 자주 만지는 입장에서 보면 LP판이라는 매체의 매력은 단순히 아날로그 음원의 공학적인 메리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는 유저경험에도 있다고 생각한다. CDJ를 구입할 생각도 없고 익숙해질 생각도 안했던 이유는, 물론 난 세라토도 있고 CDJ는 존나 비싸긴 하지만, 직관적인 음원의 시간탐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턴테이블처럼 돌려서 탐색할 수 있고 뭐 그런 CDJ많지만 비싸잖아.. 여튼, 요는 음원을 많이 가지고 놀아야하는 입장에서 원판돌리는 것처럼 편하고 직관적인게 없더라는 얘기다. 세라토+턴테이블쓰면서 클릭해서 타임라인 점프 -> 턴테이블 컨트롤러로 미세조정이라는 초속콤보가 새삼 강력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근데 뭐, 그냥 집에서 음악들으면서 정신사납게 왔다갔다 할것도 아니고.. 결국 그냥 간지인듯. 일루미네이션 휭휭 도는건 좀 이쁠거같다. 구입은 직접 메일 보내서 물어보시란다.



알아 나도. 처음에 간지가 조낸 뿜어져나오길래 둑흔둑흔하면서 상품 설명 읽어봤더니 개뿔도 아니어서 나도 실망했어. 세상 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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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2 01:12 2010/05/0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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