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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in` it up - George Benson & Al Jarreau (2006)


기타리스트 조지 벤슨과 보컬리스트 알 자루가 만났다. 21세기판 다이나믹 듀오의 결성!

01. Breezin'
02. Mornin'
03. 'Long Come Tutu
04. God Bless The Child
05. Summer Breeze
06. All I Am
07. Ordinary People
08. Let It Rain
09. Givin' It Up For Love
10. Every Time You Go Awa
11. Four
12. Don't Start No Schtuff
13. Bring It On Home To Me


거장 두명의 만남이라는 것은, 그것도 둘 다 솔로이스트로서 어마어마한 위명을 떨치고 있는 사람의 꼴라보라는 것은 항상 우려를 낳기 마련입니다. 물론 기대가 크기 때문이겠죠. 서로 저 잘났다고 우겨대는 거북스러운 작품이 나오지는 않을까, 둘이 이렇게이렇게 해서 내주면 참 좋을텐데.

조지벤슨과 알 자루가 만나면 어떤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까요? 알 자루의 흥겨운 스캣에 반응하듯이 꿈틀거리는 조지벤슨의 기타라인? 둘이 듀엣으로 부르는 보컬곡?

결과적으로, 이 앨범은 두 거장이 만났을때 어떤 식으로 서로를 보완하고 어떤 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야할지 그 방향성을 제대로 잡은 듯 합니다. 두사람은 결코 자신을 뽐내려하지 않고 서로 잘 섞여듭니다. 마치 수십년동안 같이해왔던 듀오인것 처럼, 자루의 스캣에 화답하는 벤슨의 기타는 자연스럽기만하고, 둘의 듀엣곡은 찰떡궁합의 호흡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허비행콕의 피아노와 마커스 밀러의 베이스가 곁들여지고(`Long come tutu, MD의 Tutu에 가사를 붙인 곡입니다), 질 스캇이 빌리 홀리데이를 노래해주고(God Bless the Child), 스탠리 클락도 있고, 요즘 인기폭발인 트럼페터 크리스보티의 로맨틱한 연주도 살짝 들리고(Let it rain), 무려 폴 메카트니 경께서 샘 쿡의 Bring it on home to me를 노래해주셨다는 겁니다!

조지벤슨의 기름기있는 목소리보다는 재기넘치는 기타를 더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전히 리듬앤블루스 보컬에 집착중인 기타리스트가 좀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훵키한 느낌의 듀엣곡 Givin` it up for love가 이 앨범의 백미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 요즘 음악 팬들에게 익숙한 John Legend의 Ordinary People도 흥미를 돋워줍니다. 다만 너무 진부한 편곡에 신선함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편곡이 진부하고 너무나 있을법한, 두 사람이 할 법한 트랙들로 채워져 있어서 무언가 특별한 것을 기대했다면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이 앨범이 정말 좋다는 것, 듣고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는 것은 역시 부정할 수 없습니다.





덧 : 향뮤직에 Ok go의 앨범이 라이센스되어 입고되 있군요. 유튜브의 힘은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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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0 10:36 2006/12/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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