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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Fantasy : Distant Worlds

1. 솔로이스트들이 보여준 한심한 퍼포먼스가 전체적으로 망친느낌. 기타리스트 배장흠씨나 소프라노 한지화씨는 화려하게 흐트러지는 호흡속에 연습부족이라는 메세지 하나는 확실히 전달해주었다. 그정도 명성있는 솔로들이 연주 틀리고 박자 절고 이러면 어쩌자는건지. 기타의 코앞에 들이댄 마이크를 통해 뿜어져나오는 박력있는 스트링 사운드에 오케스트라 전체의 사운드 밸런스가 무너지는 광경은 프로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르는 콘서트에서 흔히볼 수 없는 진풍경일듯(...). 이수영씨도 목이 잘 안풀려있는 인상이었다. 마리아와 드라코가 그나마 들어줄만 했던 곡.

2. 그럼에도 불구하고(1), 솔로주자들의 참여가 없었던 곡들은 만족스러웠다. 구시대 FF들은 사실 아직까지 오케스트라로 편곡되고 이런걸 들어본 적이 없는데, Dear Friends나 Theme of Love같은 곡들은 살짝 감동. 선곡도 괜춘았음. 근데 난 제노바보다는 빅브리지의 사투가 더 좋음.

3. 그럼에도 불구하고(2),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타악기주자는 문제가 많아보였다. 시종일관 박자를 저시더니 드럼셋으로 옮겨가 연주하는 곡에서는 숫제 오케스트라 전체랑 따로 노시는 포스를 보여주셨다. 아니 다운비트만 맞으면 뭐하냐고.

4. 우에마츠 노부오옹의 일본스러운 패션은 여러모로 귀여웠음.

5. 어니 로스의 애정넘치는 태도또한 감사했음.

6. 예술의 전당 한복판에서 플3 파판13 한정판 패키지를 팔아먹고 있는 장면을 내 생전에 보게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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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6 21:37 2010/02/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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