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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th of Fire 5 - Dragon Quarter



SFC를 손에 쥐어보셨던 분이라면, Breath of Fire라는 RPG게임을 기억하고 계신분이 많을 겁니다.

지금은 진부한 수식어가 되어버렸지만, 액션게임의 명가 캠콤에서 제작한 RPG라는 꼬리가 따라다니는, 굉장이 손에 착착붙었던, 상쾌한 분위기의 RPG.


시간이 흐르고 흘러, 브레스 오브 파이어 시리즈도 드디어 5번째를 맞게되는 군요.

전편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이번 브레스 오브 파이어 5 - 드래곤 쿼터(이하 드래곤 쿼터)는
이제까지 발매되었던 시리즈와는 정말 현격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완전히 달라요.

세계관의 노선 자체가 기존의 명랑상쾌한 중세에서
음울하기 짝이없는 근미래로 156도 방향전환을 했다는 것은
이미 차이점으로 치기에도 민망해질 정도로

전투 시스템, 전체적인 게임스타일까지 모조리 싹 바뀌었습니다.

전작들과의 공통점이라면 변함없이 류라는 남자 주인공과 니나라는 여자주인공이 드래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전개한다..정도일까요.(네? 전작들도 공통점은 이정도밖에 없었다고요? ...잠시 저좀 볼까요)

게임의 시작은 지하 1000미터입니다. 목표는 지상으로 올라가는 것이죠. 어째 블레임이 생각나는 설정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제가 써먹어보고 싶었던 설정이 도둑맞는 순간이긴 하지만, 뭐 넘어가 줍니다.


이코가 되어 돌아온 니나(...)




캐릭터들은 카툰렌더링으로 그려졌습니다.



주인공은 단 3명. 따라서 볼륨감있고 다양한 스토리 전개는 볼 수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단절되고 좁은 느낌의 세계관 속에서는 그런식의 전개보다 적은 주인공으로 담백하고 밀도있는 전개를 선택한 것은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짧습니다만, 한번 클리어로 끝낼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SOL시스템의 채용으로(시나리오 오버레이의 약자입니다) 처음 클리어할때는 보지 못하던 이벤트가 두번째 플레이할때는 볼 수 있게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네번다섯번 엔딩을 봐야할 이유가 충분히 되겠지요.



솔로쳐는 발매되자마자 일본어판으로 냅다 구해서 플레이 했었습니다. 난이도도 적당히 어렵고, 높은 게임성과 완성도는 90년대의 명작 RPG들을 다시 플레이하고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벤트를 모조리 다 보고 나서도 손이 꽤 자주 가네요. 전투시스템 또한 여러모로 파고들 요소도 보이고, 전략성도 부각되어있습니다. 게다가 RPG주제에 무려 시간제한이 있답니다. 뭐 특별하게 빡빡하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어느정도의 긴장감은 부여할 수 있네요.

전투 시스템과 독특한 분위기와 이색적인 시스템 등으로 사람을 많이 가리는 게임입니다(그래서 판매량도 저조하지요;ㅁ;). 다만, 솔로쳐는 정말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까지 발매된 PS2의 RPG중에 최고의 맛에 분류해 놓았습니다.


3인의 주인공. 류, 니나, 린.



<모든 이미지는 루리웹(www.ruliweb.com)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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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5 01:56 2004/09/2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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