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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23:42, 글쓴이 Soloture
1. 모 아이돌과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뭐 재미삼아서 들떠있었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마 내가 아는한 온라인 지면을 통해 인터뷰를 한 적은 없기에 좀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했던것도 사실. 질문도 대 아이돌 전용병기들로 나름 정성껏 준비했고(...), 몇 개는 짤리겠거니 생각하며 살짝 대량으로 집어넣기도 했다. 그리고.. 뭐 매니저 대필은 예상했었던 바이고, 사실 이러나 저러나 마찬가지여서 상관도 없긴 한데, 대체 뭘까 이 극한의 성의없음은. 거의 앙케이트 설문지 채워넣는 간지로 찍찍 채워넣어놨다. 한국에서 이미지 팔아먹으면서 장사하는 회사중에서 그나마 제일 잘나간다는 데서 대체 이게 무슨 하수같은짓인지도 모르겠고, 인터뷰하는 사람을 무슨 개코로 아는건지 기분나쁘기까지 하다. 물론 벅스에 소속감가지고 기자단하는건 아니지만(애초에 무슨 집단에든 소속감이라는 거 없는 사람이지만) 여튼 한 매체를 대표해서 진행한 인터뷰의 결과가 이렇다는건 여간 실망스럽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혀 알려지지도 않은 이름이지만 내 이름 석자걸고 이 따위 인터뷰 기사가 올라간다는 거 자체가 치욕스러울정도. 기획력이 대단하다는건 알겠는데 매니지먼트가 이런식으로 돌아가고 있을줄은 미처 몰랐다.

2. 넘쳐나는 책들을 정리하고자 DIY책장을 좀 과하게 샀다. 처음 자취방 들어오면서 구입했던 것보다 색깔이 썩 마음에 든다. 이제 밥상위에 산처럼 쌓여있던 잡지와 책들이 좀 제자리를 찾아 방 분위기도 진정이 된 듯해서 좋다. 그런데 막상 집에 살림이 더 들어오니 정작 밥상이 갈 곳을 잃고 헤메이고 있고. 밥을 어디서 먹어야 하나.. 싱크대에서?

3. 데몬즈 소울에 손을 댔다. 사실 할일이 많아 바쁜중에 손댈만한 물건은 아닌데 플레이 영상을 보고 너무 꽂혀서. 킹스필드에서 쌓인 노하우가 있고, 프롬정도 되는 고수들이 킹스필드같은거 만들어놓고 허당칠 리도 없다는 생각에 덥썩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더 재미있다. 파고들려면 하릴없이도 파고들겠지만 이래저래 바쁘니 플래티넘만 따고 치워버려야지.

4. 좀 진퇴양난에 빠져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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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23:42 2009/11/1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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