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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에 참전

2007/04/28 11:28, 글쓴이 Soloture
도넛 vs. 블로거 - 삭제요청 메일 한 통에 블로그 따위는 벙어리?
던킨 도너츠, 장난하냐? 장난해?

 우리나라 기업인 - 던킨 도너츠가 우리나라 기업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상황에 대처하고 있는 사람은 한국인 직원이리라 생각합니다 - 들도 시대가 지나면서 개념이 좀 섰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아직도 이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 시대착오적인 인간들이 존재했군요. 사건의 개요는 트랙백 원문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신속하고 당장 효과적인 해결방안이었겠느냐, 한다면, 전혀 아니라고 말하고 싶고, 아니 오히려 해결 방안이 아니라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말이죠. 더 큰 문제는 이 행위가 블로거들의 심기를 건드리기 시작했다는 게 문제입니다. 당연한 일이죠. 설령 만약 네이버나 파란에 요구해서 해당 블로그 글을 삭제처리 했고, 네이버로 검색 가능한 모든 정보를 차단했다고 칩시다.  사실 네이버로 통제할 수 있는 정보는 굉장히 작거든요. 어차피 성능 떨어지는 엔진에 수작업으로 정리한 조악한 정보 몇개가 전부이니까요. 설치형 블로거들에게 일일이 컨택해서 삭제 해달라고 할껀가요? 아니 그보다, 현재 구글문서에 올라와 있는 그 내용이 사실 무근이라는 증거도 없는 주제에 뻥카치면, 그게 몸 사리는 기업들한테는 통하지 모래알만큼이나 많은 누리꾼들에게 통하리라 보는건가요? 가려지지도 않는 하늘을 애써 가려봐야 우박은 막을 수 없는데요.

 무엇보다 절대 영역속에 들어가있는 구글문서의 존재가 있는 한 던킨 도너츠 사건은 결코 덮어지지 않습니다. 존나 단순한 문제를 왜 모르는걸까요? 나서서 해명하고 개선한다면 되려 위기를 기회로 살렸다는 칭찬까지 들을 수 있을 만한 상황인데 말이죠. 아무래도 비알코리아측은 별로 도넛 잘 팔아먹고 싶은 마음이 없나 봅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이번 사건이 만약 던킨 도너츠가 무고한 것으로 판명이 난다고 해도, 이 되먹지 않은 대처로 인해 분명 던킨 도너츠 브랜드에는 타격이 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진짜 바보죠? 하하하.

이따 크리스피 크림이나 오랜만에 가렵니다. 약간 멀어도 걸어서 가렵니다.

덧 : 현재 네이버에서 던킨 도너츠 검색해보시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푸하하하하. 당신들이 보도관제라도 하고 있는 줄 아는거에요 님드라? 존나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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