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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상.

2008/10/26 02:45, 글쓴이 Solo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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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탈 캐슬스 공연을 보러가려고 한달전에 예매를 해놨는데, 같은날 이게 잡혔다. 이것도 보러가고 싶고 저것도 보러가고 싶고 오랜만에 욕구에 불타서 바쁘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이게 뭥미. 포스팅에 있는 맵 정보에 의하면 CMJ는 브루클린에서 열리는데 크리스탈 캐슬스가 공연하는 웹스터홀은 이스트빌리지 한가운데. 열시쯤에 나와서 가면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일곱시부터 시작하는 공연을 보고 있는데 오프닝밴드가 세 팀이 나오는거다. 결국 후지타&미야기가 끝나서 이제 막 크리스탈 캐슬스가 나오려고 할 때 시간은 이미 열시. 지루한 공연 참느라 힘들었지만 나에겐 그날밤 가야 할 길이 있었기에 주저없이 나와 브루클린에 도착했는데 - 여기서 약 30분의 삽질도 포함해서 - 왠걸. 클럽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아파트가 하나 서 있고, 근처에서 존나 떨피우고 있던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그 근처에는 클럽이 없단다. 알고보니 링크되있던 맵은 개구라고 실제로는 웹스터 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서 열렸던 것. 떨냄새에 취해가며 두시간을 해메던 브루클린 여정은 그렇게 끝마치고 크리스탈 캐슬스도 놓치고 CMJ도 놓치고 이 아픈마음을 어찌 달래면 좋을꼬 하며 집에와 런던하츠 3시간 스페셜을 보고 새벽네시에 잤다.

 이틀이 지난 아직까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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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6 02:45 2008/10/2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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