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log for all and none

검색 :
RSS 구독 : 글 / 댓글 / 트랙백 / 글+트랙백

iPhone

2007/01/11 02:45, 글쓴이 Solotur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날짜가 바뀌었으니 어제, 맥월드 코엑스에서 아이폰이 공개되었습니다. Withipod.net에서 밝히고 있는 스팩은 이렇습니다.

일단 좀 큽니다. 가로 2.4인치, 세로 4.5인치, 두께 0.45인치. 물론 딱 달라 크다고는 말할 수 없는 사이즈입니다만, 요즘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도 이 정도 되는 핸드폰은 큰 편이 된 세상입니다. 무게 135그램. 어이쿠, 조금 무겁군요. OSX기본 탑재에, Wi-Fi+EDGE+블루투스 2.0.. 무선랜을 이용해서 인터넷에 접근시키는, 이건 뭐 완전한 PDA입니다. 기존 아이팟 mp3플레이어제품군의 특징도 쓸어넣고, 거기다 맥 OS라.. 한 때를 풍미하다 사라져간 PDA폰이 생각나는 건 저 뿐일까요?

아무튼, 시연동영상이 있다고 해서 한번 봤습니다.


....


아니 뭐 이런게 다 있...



이런 걸 만들 생각을 어떻게 했지?

아니 그보다 이런 걸 만들 수는 있는거였어?!



저 부드럽게 움직이는 메뉴들을 보라고!

쬐끄만데 왜 저리 빨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을 저렇게 손으로 만져서 크기를 조절하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사파리를 이용한 인터넷 검색. 정말 대단한 것은, 저 작은 화면 안에 웹페이지를 하나 다 띄울 수도 있지만, 그걸 확대해서 스크롤로 이리저리 돌려가며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끊기는 현상도 거의 없이 정말 부드럽게 잘 움직이는 것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도검색입니다. 한국 이동통신사들에서 제공하는 지도검색이나 네이버 지도검색 같은 서비스보다 더 나아보입니다. 저 지역의 DB가 풍부해서 일 수도 있지만, 지금 빨간 핀으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부근의 스타벅스. 각 점포의 전화번호와 주소도 알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어스와 같이 위성이미지로도 볼 수 있습니다.

SMS기능도 눈에 확 띄는데요. 사용자 별로 마치 대화하듯이 이미 주고받은 SMS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감상이야 뭐, 정말이지 아시아에도 이대로만 나와준다면 일단 사고 볼껍니다(..라고는 해도 일단 GSM. 한국에서는.. 뭐어, 차포떼고 손발 자르고 나오면야 출시 자체는 가능하겠지요. 뭐 사실 저걸 손에 쥐고 사용한다는 것은 물건너간 생각). 기기의 컨셉 자체가 너무나 절묘합니다. 핸드폰의 기능도 있으면서, 아이팟이라는 브랜드에 걸맞는 멀티미디어 기능, 거기다 인터넷과 인터넷기반 서비스를 위한 맥OS의 탑재. 현재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핸드폰의 부담스러운 인터넷 요금과 속도도 없고, 반짝하고 사라진 PDA폰처럼 OS하나로 모든걸 해결하려드는 만용도 없습니다. 그저 애플 특유의 창조적인 절묘함만이 있을 뿐이죠.

몇 가지 걸리는 점이라면, 일단 사파리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한국 사이트의 웹 서핑은 악전고투의 연속이 될 가능성이 큼), 모든 입력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 - 타이핑까지 스타일러스로! 느리고 불편하고 힘들겠죠. 블루투스2.0이 지원되니 이를 이용한 확장 키패드 따위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서야 정말 PDA나 다를바 없겠죠. SMS를 보내는 데는 엄지손가락이 최고니까요. 또 하나는 배터리입니다. 통화 5시간은 정말 너무 짧지 않나요? 소문에 의하면 배터리가 두 개 들어가서 하나는 통화기능에만, 하나는 mp3재생기능(12시간)에만 사용된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하느니 저라면 차라리 더 오래가는 배터리 하나를 넣겠습니다(...).


아무튼 아이폰, 한국에야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지만 다시한번 애플의 갱장함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 물건이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7/01/11 02:45 2007/01/11 02:45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