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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ranza - Esperanza Spalding (2008, Heads Up)

[수입] 에스페란자 스팔딩 - 에스페란자[수입] 에스페란자 스팔딩 - 에스페란자 - 8점
에스페란자 스팔딩 (Esperanza Spalding) 노래/Heads Up



15살에 처음 베이스를 잡고, 17살에 대학에 입학, 3년만에 대학을 졸업해버린다음, 버클리 음대로 날아가, 그곳도 정ㅋ벅ㅋ, 졸업후 곧바로 학생을 가르치고 있으며, 베이스뿐만 아니라 노래도 기절하게 잘하고, 3개국어를 하며, 나랑 동갑인데 벌써 거장들에게 휩싸여 이쁨받으며 무럭무럭크고 있는데다, 결정적으로 초절정미인.

에스페란자 스팔딩이다.

그녀를 처음 본 것은 작년 빌리지 뱅가드에서 있었던 조 레바노 퀸텟의 라이브에서였는데, 물론 퀸텟 멤버들이 조 레바노에 비해서 많이 젊은 것은 사실이지만 데니스 얼윈을 밀어내고 전설적인 퀸텟의 무게중심자리를 꿰찬, 아무리 잘 봐줘도 스무살 정도의 어린 여자아이는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존나 예뻤다는게 하악. 물론 외모 이상으로 감각적으로 베이스를 연주하는 모습과 그 실력은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뒤져보니 벌써 앨범 두장을 떨구신 몸이시다.

씨디를 구입한지는 몇 달 됐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전체적으로 터프하지는 않고 온화한 사운드가 주를 이루며 라틴 재즈의 거대한 베이스 위에 이리저리 데코레이션을 넣은 형상인데 부드러운 사운드 속에 그루브는 막 매섭게 쏟아지는 것이 밸런스도 무척 절묘하다. 일단 전체적인 소리나 구성을 가져가는 품세가 일반적인 스물세살짜리 연주자의 이성과 고찰의 범위는 아득하게 넘어있고, 이리저리 섞어대는 데에도 거리낌이나 메임이 전혀 없다. 베이시스트이면서 싱어라는 독특한 포지션 덕분인지 창법도 되게 신기하다. 노래를 베이스 뛰듯이 부른다. 덕분에 귀여운 느낌까지 나는데, 전체적으로 할 말 많은 수다쟁이 여자아이의 인상이 느껴지는 앨범이다. 다양하게 가져간 것은 좋지만 살짝 산만해지지 않나 하는 점은 티. 첫 트랙은 무려 밀톤 나시멘토 할아버지께서 직접 참여.
http://soloture.cafe24.com/tc2009-09-02T09:47:25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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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2 18:49 2009/09/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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