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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M-1 그랑프리 감상평

2009/01/02 06:20, 글쓴이 Solo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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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마이 코지/우에토 아야

 몸값이 비싸서 불황을 맞아 몇 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마이입니다만, 이번 M-1에서 보여준 발군의 진행실력을 보면 앞날은 그닥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M-1이후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컨닝 페이퍼를 보여주세요!"는 그 정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에토 아야도 센스있는 진행이 참 괜찮았네요. 생방송이라는 사실을 잊게 해 줄정도로 멋진 진행이었습니다.

2. 다이안

 고작 2회차 결승진출이지만 결승진출 9팀중 6팀이 첫 결승진출팀이다보니 마치 결승 단골진출자처럼 소개되었네요. 결과적으로 말하면 2회차에, 그런 우승할 결심으로 참가한 것 치고는 작년과 너무 다를 것 없는 네타였습니다.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우승후보에서 얼마나 가깝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먼 거리가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3. 와라이메시
 무려 7년연속 결승진출이고, 올해쯤 해서 한번 우승해줬으면 좋겠고, 저도 참 좋아하는 콤비지만 작년보다 임팩트 없는 네타로는 좀 무리가 있는듯. 슬슬 뭔가 혁신을 꾀하지 않으면 우승은 영영 불가능하지 싶네요.

4. 나이츠
 웹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결승 진출자들 중 요즘 거의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기에 우승후보에 가장 근접했다고 알려진 팀이었습니다. 뚜껑을 결어보니 명불허전. 요세라는 독특한 무대에서 단련된 실력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우승하기에는 괴물이 무려 두 팀이나. 내년을 기대해보겠습니다.

5. 몬스터엔진
 재미도 없고 임팩트도 없는, 결승 진출 자체가 의문인 그룹. 패자부활전에서만도 이 콤비보다 재미있는 팀이 많았다는 건 좀..

6. 유지코지
 토치기 사투리만으로도 좀 웃긴 콤비. 제 취향으로는 꽤 괜찮았습니다만, 다시 말하지만 와라이메시같은 결승에서도 날고기는 콤비나, 최종결승의 두 괴물딱지 사이에서 살아남기에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다시 나온다고 해도 우승은 무리일듯.

7. 더 펀치
 안습. 지못미... 내년에 잘해봐....

8. 논스타일
 06년 츄토리얼급의 미친 네타를 선보인 괴물팀입니다. 저를 거의 실신직전까지 몰아가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는데요. 디테일한 보케의 연발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오드리라는 또 다른 괴물이 없었다면 두말할 필요없이 만장일치 우승이었을텐데. 아무튼 올해 가장 재미있었던 팀인만큼 네타는 필견입니다. 조만간 자막 달아서 올릴지도 모름. 참고로 프리토크는 별로 재미없다는득.

9. 킹콩
 사고현장은 참혹했습니다. 알려질대로 알려진데다, 임팩트도 없는 네타선택. 하네토비나 열심히 하라는 신의 계시일지도.

10. 오드리
 준결승에서 떨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납득이 안가는 올해의 슈퍼 다크호스. 독특한 스타일을 취하면서도 그것을 완성형까지 이끌어올렸다는 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다만 최종결승 네타가 좀 너무 산만하고 약한 것이 패인이었을듯. 아무튼 미친듯이 웃겼던 또다른 괴물.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와 주어서 감사합니다.

11. 시마다 신스케
 오드리에 대한 판정 - 올해는 패자부활전 우승은 없다라는 자신의 발언을 지지하는 듯한 억지판정 -이나, 취향발언은 시마다 신스케라는 인물의 그릇에 대해서 다시한번 의문을 품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M-1그랑프리라는 프로그램이 성공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프로/아마 가리지않는 그야말로 순수한 실력을 겨루는 대회라는 점인데, 그 공정성에 대회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의문을 던지게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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