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더불어서, 요즘 음악 듣는데 슬럼프가 찾아온 듯 싶다. 요즘이 아니라 근 2-3년정도. 뭘 들어도 큰 감동도 없고, 그냥 고만고만한 만족감 얻어가면서 찾아듣는데, 문제는 이게 비단 음악 뿐만 아니라 생활 전체에 찾아오고 있다는 거다. 무슨 은퇴직후에 불능맞은 아저씨마냥. 그래도 그나마 음악듣는게 제일 꼴린다. 호떡 괴롭히는게 제일 재미있고.
조스 스톤 새앨범이 나왔는데, 얘 앨범 듣고 참 맥이 빠졌다. 모스뎊 앨범도 그랬고 이것도 그랬고, 참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나오면 맥이 탁 풀린다.
3. Bored to Death를 참 재미있게 보고있다. 참 시시한게 딱 내 취향. 빅뱅이론은 시즌이 갈수록 더 재미있다. 쓰리 리버스는 왜 존망하고있는지 잘 모를정도로 괜찮은 퀄리티.
4. 예전에 마약처럼 빠져있던 일본 쇼프로를 최근에는 거의 안보게 되었다. 런던하츠나 아메토크, 샤베쿠리007을 체크하는정도. 충분히 많이 보고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을 법도 한데 한창 우울할 시기에는 있는거 없는거 다 찾아서 보고 보고 또 봤었다. 인생이 그럭저럭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아닌 것 같기도 한 것도 같고.
5. Robert Glasper는 참 거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친 내삶에 한줄기 비아그라(...).